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니아]음악을 좀 안다면, '정통 MP3 플레이어'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음악, 동영상, 라디오, 보이스레코더 등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갖춘 IT기기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의 기능만 빠져도 타 제품과 경쟁이 되지 않는 시대인 것.


그렇다보니 일부에서는 "하향평준화가 된 것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모든 기능을 다 갖추고 있어 좋긴 하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특색 없는' 기기도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같은 세간의 불만을 반영해서일까. 최근 기기 제조업체들은 마치 초심으로 돌아간 듯 MP3 플레이어에 집중하고 있다. 음악만이라도 '제대로' 들려주겠다는 것이다.


소니의 최근 MP3 플레이어인 워크맨 S시리즈(모델명 'NWZ-S544') 역시 이같은 취지를 강조하고 있는 제품이다. 음질, 음색, 음장 등 음악과 관련된 모든 단어가 이 제품을 수식하고 있을 정도다.


'생생한 음질'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 워크맨 S 시리즈를 살펴봤다.


음질이 중요하다고 해도 요즘 IT기기는 예쁘지 않으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한다. 그동안 디자인에 있어서는 큰 점수를 받지 못했던 소니지만 이 제품은 특색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일단 레드, 핫핑크, 블루 등 톡톡 튀는 컬러가 눈길을 끈다.



가장 눈이 가는 것은 제품 하단에 있는 메뉴버튼. 재생과 일시정지 버튼을 중심으로 상하좌우 조작버튼이 함께 포함된 동그란 버튼 위에 작은 메뉴 버튼 2개가 자리잡고 있다. 누가 봐도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형상화한 모습이다.


음질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동영상 등의 기능을 포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2.4인치의 LCD 액정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 2인치 이상의 화면만 보면 터치부터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나도 모르게 액정에 손이 갈 터이나 안타깝게도 이 제품은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메뉴버튼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음악을 강조한 제품답게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가 따로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의외로 내장스피커를 이용할 일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외관을 해치지 않는 S시리즈의 내장스피커는 매우 유용하다.



소니는 이를 위해 책상 등에 제품을 세워둘 수 있는 받침대도 따로 제공한다. 편리하긴 하지만 따로 챙겨야하는데다가 작고 가벼워 잃어버리기 쉽고 플라스틱 소재로 잘못 다루면 부러지기도 쉬울 듯 한 것이 흠이다.



내장스피커의 최대출력은 좌우 각각 500mW로 소규모 그룹까지 생생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워크맨 S시리즈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음질의 경우 일반인의 귀로 듣기에도 기존 제품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 물론 소니가 이 제품에 탑재했다고 하는 '음장보정시스템'이 자세하게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도, 음악을 즐기는 마니아도 아닌 일반인이 듣기에 더 부드럽고 좋은 음질이라면 소니의 전략은 일단 성공적이다.


이어폰을 꽂아도 생생한 음질과 풍부한 음감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이는 소니 고유의 기술인 '클리어 오디오 기술'과 '다이내믹 노멀라이저' 기술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두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내는 지를 알기 위해서는 귀를 좀 더 단련시켜야 할 듯 싶다.


음악파일은 MP#를 비롯해 WMA, AAC-LC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해 큰 불편함이 없지만 동영상 재생은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한다. 지원하는 동영상 포맷이 MP4 파일 등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인코딩 작업이 필수다.


무엇보다 이 제품에서 안타까운 점은 밋밋하고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심플한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톡톡 튀는 제품 외관 컬러와 달리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심심하기 그지없다.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동영상은 6시간 연속 재생에 불과하지만 음악 연속재생 시간은 42시간에 이른다고 한다. 42시간을 연속으로 사용해보지는 못했으나 잠깐 충전으로도 하루 사용에 무리가 없는 것을 보니 배터리 걱정은 덜어도 될 듯 하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