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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연고점 경신..GDP 서프라이즈

재정부 금리인상 시기상조 진화 낙폭만회..외인 매수미결제량 1년2개월만 최저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연중고점을 경신하는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3분기 GDP(속보치)가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인데다 미 국채시장마저 약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미결제량은 1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기매수세 유입과 함께 재정부가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고 진화에 나서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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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지난주말보다 3bp 오른 4.62%를 기록했다. 국고5년 9-3도 전일비 4bp 오른 5.10%로 장을 마쳤다. 이는 올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8월14일 4.61%(국고3년)와 5.06%(국고5년)를 2달여만에 상회하는 것이다. 국고3년과 국고5년 지표물은 장중 4.66%와 5.12%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고10년 8-5도 전장비 3bp 오른 5.62%를 기록했고, 입찰이 있었던 국고20년 8-2도 지난주말보다 3bp 상승한 5.80%로 마감했다. 통안2년물 또한 전장대비 4bp 상승한 4.72%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9틱 하락한 108.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25틱 내린 107.90으로 개장해 장초반 107.8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만회하며 108.08까지 오르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296계약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15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도 4만3447계약에 달한다. 지난 16일에는 2만4117계약을 순매도해 2006년 10월24일 기록한 2만532계약 순매도를 3년만에 경신한 바 있다.


특히 외인의 금일매도로 외국인의 매수미결제량은 1만9000계약가량으로 추정됨에 따라 지난해 8월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또한 945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이 5694계약 순매수했고, 투신과 개인이 각각 1609계약과 1254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 15만1158계약을 기록해 지난주말 14만8910계약대비 2200계약 가량 증가했다. 다만 미결제량은 장막판 15만4000계약대에서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거래량은 8만2505계약을 나타내 전장 8만7718계약보다 5000계약가량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아침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9% 증가해 16분기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예상치 2.6% 전후마저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분기만에 0.6%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재정부가 실시한 8000억원어치 국고20년 입찰결과 총 837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8020억원을 나타내 응찰율 225.25%를 보였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5.81%로 최저와 최고 낙찰금리도 5.81%를 나타냈다. 부분낙찰율은 0%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로 국채선물이 장초반 갭다운되며 출발했다. 다만 증권사와 개인들의 환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며 “채권으로도 국고20년물 8-2가 실수요자 위주의 입찰참여로 국채선물시장에 별부담을 주지 못한 가운데 장초반 2~3년물 약세, 5년물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마감무렵 2~3년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GDP 서프라이즈에 시세 하락 압력이 가중됐고,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시장부담이 극대화되는 양상이었다. 다만 꾸준히 저평관련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반 이후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라며 “재정부가 GDP 호조와 금리인상 연결에 대한 경계성 코멘트를 함에 따라 낙폭이 제한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대량추가매도가 이어졌다. 지난주말 이후 환율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매도가 출회된 점에 비춰 일단 환관련 거래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매도세는 장중미결제증가와 동반되고 있어 포지션 정리보다는 신규매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5일 이평선 트라이 실패후 매도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술적부분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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