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이리스'가 시청률 '마의 40%대'를 넘볼 수 있는 이유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시청률 40%대를 넘기려면 일단 초반에 30%대부터 넘겨야죠.”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관계자의 말이다. 기획 단계서부터 화제를 불러 모은 ‘아이리스’의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단순히 해당 부문 정상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수목드라마 부문에서 좀처럼 넘지 못하는 40%대 벽을 뛰어넘어 드라마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방송 1주일 만에 20%대 이상의 경이로운 시청률을 나타내며 장안에 화제로 떠오른 ‘아이리스’는 3부 방송 직후 25%까지 넘겼다. 첫 시청률부터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상승세는 제작진의 염원이 이뤄질 만하다고 예측할 수 있는 청신호다. 이런 흥행에 대해 방송가는 기본적으로 대본, 연출, 배우 등 드라마의 주요 삼박자를 고루 갖추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론적인 분석보다 좀 더 세밀하게 짚어 보면 ‘아이리스’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요인들을 갖고 있다. 스케일과 영상미,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 배우들의 연기과 액션 등은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까지 허물고 있다는 호평도 나온다.

무엇보다 ‘아이리스’는 속도감 있는 극 전개를 비롯해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 주인공을 둘러싼 특별한 사연들이 드라마 속에 꽉 차 있다. 또 느슨해질 만하면 찾아오는 극적 긴장감과 감미로운 멜로가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아이리스’는 2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여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추구했다. 누구라도 욕심낼 만한 배우들과 촬영 장소, 소품, 촬영 장비와 기법들을 최고로만 고집했고,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만큼 좋은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드라마다. 대박이 안 나려야 안 날 수 없는 환경이다.


주요 배우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스토리 전개상에서도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거대한 스케일에서 거칠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에서는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극과 극의 분위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룸으로써 완성도는 더욱 높아진다.



‘아이리스’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극중 이병헌과 김태희가 일본에서 말랑말랑한 멜로를 전개하는 동안 헝가리에서는 피가 튀는 첩보 액션이 펼쳐진다. 여기에 이병헌이 연기하는 현준의 잃어버렸던 기억, 3부부터 본격적으로 가세한 빅뱅 탑의 액션과 그 배경 등이 치밀한 구성 속에 녹아 있다.


첩보원들의 숨 막히는 액션과 배신 그리고 로맨스를 그린 블록버스터 드라마답게 ‘아이리스’는 로맨틱한 분위기와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조화롭게 구성해 주시청자인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는 것.


특히 21일 방송분은 일본으로 밀월여행을 간 현준과 승희(김태희 분)의 깊어가는 사랑과 함께 더욱 복잡해지는 사건들, 긴박하게 돌아가는 남북의 정황과 NSS의 미스터리한 움직임 등이 절묘하게 어울러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한 회 한 회가 한 편의 영화와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가 좀처럼 대박이 없다는 수목드라마 부문에서 마의 40%대 시청률의 벽을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