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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회장님의 뜨거운 직원사랑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재현 CJ회장, 사옥 커피숍,매점 등 설치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문화공간 제공


"제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사업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게 그보다 더 중요한 꿈이라고 저는 대답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2005년 자사 신입사원 캠프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직원이 잘 돼야 회사가 잘 된다는 것은 경영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식품업계 회장님들의 '직원 사랑'이 뜨겁다. 사옥 내에 직원들이 저렴하게, 심지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커피숍, 매점, 식당, 체력단련실 등을 설치하고 일하고 싶은 직장, 즉 '그레이트 워크플레이스(Great Workplace)' 구현에 몸소 앞장서고 있다.

CJ그룹 남산 사옥에서는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의 차나 음료,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팀회의나 외부인 미팅시에 자주 이용되며 원활한 의사소통, 아이디어 공유 등 업무진행에 있어서도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사내 헬스장은 물론, 여성전용 휴게실을 운영해 여성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외적 성장보다 인재가 우선이라는 이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인 '아트경영'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픈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전문점 빨라쪼 멀티카페 본점은 크라운-해태제과 본사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별도의 세미나룸을 마련돼 휴식과 함께 아이디어를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양주시 석현리에 위치한 '송추아트밸리'에서 임직원들의 목마 제작 경연대회도 열리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대회는 자연을 즐기며 서로 한층 더 가까와질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창업주인 윤덕병 회장의 호를 딴 '갤러리 우덕'을 통해 직원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997년 문을 연 이곳은 해마다 15~17차례 전시회를 열어 일상에 지친 직원들에게 정신적 여유를 느끼게 낄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있다. 또한 지하 1층에 있는 사내 카페 '코페도브뤼덴'는 임직원 및 내방 손님들을 위해 음료 및 커피, 차 등을 시중 가격의 4분의 1 정도에 판매하고 있으며 지하 2층에는 총 120평 규모의 체력단련실이 위치해 있다.


손욱 농심 회장도 평소 '인재론'을 강조한다. 이에 농심은 수시로 건강체크 및 뜸을 이용한 간단한 치료도 가능한 건강증진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결혼식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커피류 및 각종 음료, 케이크 등을 시중 판매 가격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하는 N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주 수요일, '수요문화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상영 및 문화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평소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을 강조하는 김상우 오리온 대표이사는 지난 2003년 사내에 '펀 스테이션(Fun Station)'을 만들었다. 하루 3분의 1 이상을 보내야 하는 일터를 좀 더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공간이다. 초창기 아케이드 게임들이 놓여 있어 일반 오락실을 연상시켰던 이곳에는 최근 닌텐도 위와 미니 당구대를 설치해 점심 식사 후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직원들이 많이 애용하는 중앙 한쪽 만화방에는 만화책, 잡지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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