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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가서명 D-1…수혜주 찾아볼까

현대EP와 삼영이엔씨 관심 필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루한 코스닥 지수 흐름 속에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들보다 먼저 시장의 주목을 받을 만한 종목을 발굴하고 매집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시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그린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무회의에서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마련을 위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이건창호 등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하지만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정보력도 빠르고 자금 규모도 큰 전업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이미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으로 옮겨갔다.
다음날 브뤼셀에서 한-EU FTA 가서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시장의 관심사가 쏠릴 것이라는 계산 하에 대장주를 찾기 위해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는 것.


증시전문가들은 우선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자동차 부품주의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과거 한국과 FTA를 맺었던 칠레나 싱가포르 등의 경우를 살펴보면 FTA 체결 이후 교역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거나 해당국 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최근 EU 수입 시장 내에서 저가 상품을 앞세운 중국에 밀려 일본과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졌음을 감안한다면 관세 철폐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경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은 기술 경쟁력 대비 수출 비중이 낮은 품목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13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영성과분석과 새로운 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생산액 대비 수출의 비중은 지난해 21.2%로, 일본(44.3%), 미국(46.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34.9%)과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는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이에 FTA 등을 계기로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자동차가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만큼 국산 부품의 경쟁력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만큼 가격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욱이 자동차 경량화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만큼 소재업체도 수혜를 입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 산업으로부터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등의 주요 원료를 조달해 자동차와 전기·전자, 소비재 및 건설 산업용 용도에 특화된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 공급하는 현대EP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전문가들은 또 평판 디스플레이와 가전제품, 편직물 등의 수출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출 금액 자체가 큰 무선통신기기 부품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럽의 레저보트 장비업체인 플라스티모사와 해상전자장비 공동 개발과 판매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한 삼영이엔씨가 여기 해당한다.
플라스티모사에 해상용 GPS 관련기기 5개 기종을 5년간 총 5만5450대 공급키로 한 삼영이엔씨는 관세 장벽이 사라지면 기술 경쟁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며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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