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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애스킹' 질문에 의도가 있다?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애스킹'. '애스킹'의 부제는 성공하는 리더의 질문의 기술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막연히 궁금증을 풀기 위한 수단보다는, 본질적인 맥락에서 의도적인 접근이 대부분이다.

만약, 질문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대답한다면 그의 마음을 50%는 획득한 셈이다. 나머지 50%는 이 책 속에 있다. 상황에 따른 23가지 질문 유형을 익힌다면 미팅이나 프리젠테이션에서도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테리 J. 파뎀은 경영전략 컨설턴트이자 조직경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탁월한 강사로 유명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25년간 듀폰(DuPont) 등 다국적 기업에 재직하면서 '애스킹' 전략에 맞는 방법으로 인재 경영을 해왔다는 사실이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의대 기업연합의 상무이사이자, 바이오메디컬 연구교육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제 조금 구미가 당겨졌다면, 책의 요지부터 확인해보자. 우선, 이 책은 '질문'만 봐도, 그 질문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알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애스킹'은 상황을 정확하게 꿰뚫는 질문으로 서류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대화 속의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으며, 올바른 의사결정으로 이끄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다.


물샐틈없는 프로젝트 관리와 구성원들의 창의성, 실행능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리더십과 조직경영기법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매니저부터 CEO까지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하는 핵심 스킬이다.


"잘 돼가고 있지?", "별문제 없는 거지?"등의 질문은 누구나 의례적으로 하는 말들이다. 물론 조직의 수장이나 리더가 모든 일을 직접 나서서 일일이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직원들의 보고만 철석같이 믿고 있다가는 발등을 찍히기 십상이다. 이럴 때 유능한 리더는 촌철살인 같은 질문 하나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다. 이른바 질문의 '내공'이 다른 것. 이처럼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문제의 유무와 핵심을 간파해 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애스킹' 기법이다.


과거에는 경영을 하는 사람이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업무 전반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사장이나 직원이나 일에 관한 지식과 경험, 기술 면에서 별반 다를 게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기업의 오너가 직원들 가운데서 사장을 뽑는 일이 흔했다.


그러나 오늘날엔 사정이 달라졌다. 기업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구성원들의 업무 영역도 세밀하게 분화되었기 때문에, 경영자가 그 모든 것에 정통할 수는 없다.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경영자는 각 분야의 담당자들보다 어떤 점이 더 뛰어나야 할까. 그것은 바로 제대로 질문하는 기술이다.


막대한 자금을 신중하게 운용하고, 인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싶은가?


무엇이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질문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것, 이것이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유능한 리더는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 언제인지를 안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향상시키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답을 얻는 것에 집중한다. 이것이 조직을 제대로 굴러가게 하는 '애스킹' 전략의 핵심이다.


진짜 '문제'는 제대로 된 '질문' 앞에서만 실체를 드러낸다. 경영자뿐만 아니라 조직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애스킹' 전략을 통해 자신의 질문 스타일과 조직 전체의 질문습관을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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