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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형은행 파산, "이제 시작에 불과해"

NYT,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소형은행 위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미국 소형은행들의 파산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25개의 은행이 파산했고 그 이전 5년 동안에는 파산한 은행이 10개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는 이미 98개의 은행이 문을 닫았기 때문.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JP모건, US뱅코프 등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서서히 강해지고 있는 대형 은행들과 달리 미국의 소형 은행들은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소형 은행들의 몰락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때문이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금융리서치 회사 포사이트는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의 약 절반 정도인 8700억달러가 중소형 은행에 의해 이뤄졌다"며 "581개의 소형 은행이 내년까지 파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규모가 큰 상위 19개 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때문에 위기에 처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상위 100개 은행 중에서도 5개 은행만이 도산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제 당국은 특히 중서부와 남동부에서 소형 은행들의 파산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침체로 대출기관들이 큰 타격을 입은 곳이 이들 지역이기 때문.


실라 베어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총재는 "단기적으로 본다면 은행들의 실패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하지만 흔들리고 있는 은행들은 대출을 해주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형은행들의 붕괴는 이제 시작이지만 전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8176개의 작은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예금보장 프로그램도 확대되어 있는 상황. 하나의 계좌 당 25만달러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예금보험공사는 기업들이 쓰는 무이자 급여계좌에 대해 금액 제한 없이 보증한다.


인디펜던트 커뮤니티 뱅크의 캠든 파인 대표는 "지역 은행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사람들은 월스트리트의 속임수에 화가 나 있고 자신들의 돈이 지역-지역은행에 머물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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