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용 큰 면적 증착장비 기술개발 시동…특허출원 1998년부터 지금까지 707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OLED TV시장을 앞서 잡기 위한 기술개발경쟁이 시작됐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 발광 다이오드)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재료를 포함하고 있어 고화질 저소비전력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빛을 보는 기술이다.
최근 OLED기술을 접목한 휴대폰들이 줄을 이으면서 OLED기술은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기술이 되고 있다.
많은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이 OLED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이제 휴대폰시장에서부터 대중화를 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OLED기술은 3인치 이하의 휴대폰처럼 작은 디스플레이제품에만 적용될 수 있는 기술적 한계가 있는 게 문제다. OLED의 궁극적 목표는 대형TV에 적용되는 까닭이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사는 올해 200만 달러에 머물고 있는 OLED TV시장이 2016년엔 약 23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시장전망을 반영하듯 이 기술 분야의 선두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용 장비개발 경쟁을 시작했다.
OLED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비개발엔 중소기업과 컨소시엄도 짰다. 이런 장비개발 경쟁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LCD장비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전략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는 지식재산권 출원?등록에서 흐름을 읽을 수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OLED장비 관련 특허출원은 1998년 4건이 출원된 뒤 지금까지 707건이나 그 중 큰 면적 OLED장비 관련출원은 99건으로 14%에 그쳤다.?
출원인별로는 OLED장비 관련 전체출원은 대기업 47.0%(332건), 중소기업 29.6%(209건)이나 큰 면적 장비관련 출원은 대기업이 38.4%(38건), 중소기업이 34.3%(34건)로 대기업 출원비율이 줄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LCD TV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대면적 OLED기술 개발 필요성이 적어지면서 대기업 출원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휴대폰시장에서 OLED기술의 성공적 진입으로 큰 면적 OLED기술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LG와 삼성 간 기술컨소시엄에 따른 개발경쟁의 시작으로 관련출원도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을 통해 최적의 특허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특허관점에서 큰 면적의 OLED 장비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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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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