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임태희 신임 노동부장관은 1일 공식업무 첫 날부터 복수노조 및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 등 하반기 산적한 현안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임 장관은 이날 오전에 열린 취임식에서 "건강한 노사문화 정착과 일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장관은 "건강한 노사문화는 법과 규정의 철저한 준수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노조 설립의 자유를 보장하고 전임자 급여를 노조 스스로 부담하는게 그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것, 일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주는게 최고 가치며 보람"이라며 "일자리는 국정운영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맹자(孟子)의 '물은 구덩이를 메우고 나서 흐른다'는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을 인용하며 "서두르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넓고 멀리 보며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도시락을 먹으며 진행된 노사문화 선진화회의에서도 "13년간 해묵은 과제인 복수노조 허용,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가 더 이상 유예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 문제의 근원적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췄다.
임 장관은 바로 이어 지하철을 이용 용답동 소재 서울메트로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해 노사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임 장관은 사당역부터 지하철을 이용해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며 지하철 이용 승객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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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장관은 "추석명절임에도 귀향하지 못하고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비상근무를 하는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서울메트로 노사가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사간에 더욱 합심해 건강한 노사문화의 본보기가 되어 달라"고 당부 했다.
임 장관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으나 임시 국무회의 참석 관계로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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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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