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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비빔밥' 막내 이일민 "역할 위해 동성애자도 만났다"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보석비빔밥'의 막내 이일민이 연기를 위해 동성애자까지 만나봤다고 고백했다.


문제적 집안 막내 호박 역을 맡고 있는 이일민은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신인. 늘어진 티셔츠에 몸뻬바지를 즐겨 입는 호박 역의 이일민은 방송, 잡지 등 연예계 활동이 전무하지만, 당돌함과 패기를 무기로 삼아 연기자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 나이로 18세인 이일민은 어릴 때 미국, 중국 등을 오가느라 또래보다 한 학년 늦게 고등학교에 진학해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교생활과 연기자의 생활을 병행하느라 힘들 텐데, 촬영 현장에서의 그는 오히려 피곤한 기색 없이 활기가 넘쳐흐른다.

이일민은 "'보석비빔밥'에 참여하는 자체가 기적 같다. 무조건 감사하다"며 드라마 첫 입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촬영장 오는 날이 너무 행복하다. 촬영 날이 다가오면 설레 잠도 설칠 정도다. 신인인데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영광이다. 그분들께 내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그냥 받기만 한다. 그런 점이 너무 죄송스럽지만,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꼭 보답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5년 전 외국에서 연극 단원생활을 한 것이 연기자의 꿈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는 이일민은 "미국에서 8학년 때 연극을 한 뒤 상해로 넘어갔는데, 내가 썩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연기자에 대한 갈망이 가득해 '일단 부딪혀 보자'라는 생각으로 한국에 와서 연기 수업을 받았다. 부모님께도 '믿어봐 달라'고 부탁드리며 이해를 구했다"고 데뷔 배경을 설명했다.

김명민, 조승우 등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이일민은 "개인 미니홈피에 '좋은 배우는 이일민이다'라고 써 놓기도 할 정도로, 배우의 타이틀이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의 예술가적인 부분을 구축해 뚜렷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아직 앳된 외모만큼이나 촬영장에서도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그는 "어릴 때 어머니께서 소극적이던 나에게 사람들 앞에 나서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주셨다. 사람들과 함께 융화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체득하는 기회의 장이었다. 기본적인 매너 등을 배우며 어른들을 대할 때도 어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마음으로 대하다 보니, 출연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예뻐해 주시더라"며 웃어 보였다.


'보석비빔밥'에서 이일민은 위로 두 명의 누나와 한 명의 형을 둔 네 남매 중 막내다. 그는 누나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자란 캐릭터일 것이라는 생각에 다소 여성스러운 모습도 보여줘야할 것 같아 누나 친구들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동성애자를 만나 이것저것 관찰했다. 이일민의 연기 열정은 돋보이는 대목.


"평소 조금 과묵하고 남자다운 성격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호박 캐릭터에 빠져서 엄마에게 애교도 많이 부리고, 쾌활해지는 등 성격이 비슷해지고 있다. 앞으로 극 중에서 부모 자식, 세대 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제 연기 첫 걸음을 내디딘 이일민이 '보석비빔밥'에서 어떤 색깔의 연기를 펼쳐 나갈지 궁금해진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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