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한다"

SKT '모바일 텔레매틱스' 중국서 세계 최초 상용화

SK텔레콤의 최첨단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바일 인 비클(Mobile in Vehicle' ㆍ MIV)가 올해 12월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여 관심을 모았던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MIV)'를 오는 12월부터 GPS업계 중국내 투자회사인 E-eye 까오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고 17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국내시장에도 론칭하기 위해 현재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중이다.

SK텔레콤의 MIV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휴대폰과 자동차가 연동하는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상용화까지 해냈기 때문이다. 기존의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단순히 자동차와 이동통신망을 결합해 길안내 혹은위치 정보와 데이터 통신 등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SK텔레콤의 이번 MIV서비스는 길안내ㆍ위치정보는 물론 휴대폰을 통해 자동차 원격 진단ㆍ제어와 함께 각종 모바일 연동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는 완성형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IV 중국 상용화는 앞선R&D 기술역량과 해외 거점 마케팅 채널과의 효율적 결합을 통해 타깃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eye 까오신은 지난 2007년 SK텔레콤 차이나가 139억원을 들여 지분 65%를 인수한 자회사로, GPS 단말이 장착된 차량의 도난 등 문제 발생시 상담원이 고객에게 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회사는 현재 3000만~6000만 원대 차량 보유 가입자 3만여명에게 연간 960위안(약 18만원)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난해 100억여원의 매출로 관련업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E-eye까오신의 서비스에 접목한 MIV서비스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1억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올해 12월 도요타, 혼다 등 주력 1~2개 차종의 3~4개 모델에 MIV를 도입해 상용화하고, 내년에는 10~12개 모델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엔진ㆍ브레이크 등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 및 유류 정보를 확인해주는 '차량진단서비스'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송받아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찾아주는 '길안내 서비스' △휴대폰과 자동차간 콘텐츠 연동을 통해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ㆍ동영상을 차량 AV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펑양밍 E-eye 까오신 대표는"이번 SKT MIV 서비스로 서비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며"포화상태인 자동차 보안시장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종 SK텔레콤 MD개발담당 임원은 "SK텔레콤의 MIV 서비스는 ICT와 타 산업의 대표적 컨버전스 사례로, SK텔레콤이 연초에 밝힌 '창조적 서비스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블루오션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IV는 차세대 친 환경차로 떠오르는 전기차에도 적용돼 IT 기술이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그린 IT의 첨병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는 무선망과의 연동(Connected Car)을 기본으로 모든 전기차에 MIV가 기본 장착된다. 국내에서 전기차는 2010년까지 개발한 뒤 2011년부터 관용차에 납품되며, 2012년부터 내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