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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율 50% 회복' 靑 "뚜벅뚜벅 나갈 것"

중도실용을 집권 2기 국정기조로 내세워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마침내 50%을 넘어섰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800명(신뢰수준 95%±3.5%P)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5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 때의 39.8%보다 무려 14%p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촛불시위 국면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견인차는 중도실용 노선과 친서민 행보의 강화가 첫손에 꼽힌다. 이와함께 주요 이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유연한 태도 등도 지지율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장을 전격적으로 수용,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인 점이나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 등 지역탕평의 파격인사를 단행한 것도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줄곧 요동쳤다. 대선 압승을 발판으로 취임 초에는 지지율이 50% 이상을 상회했지만 이른바 강부자 내각으로 불린 인사파동으로 지지율이 주저앉기 시작하더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정점일 무렵에는 20%대 이하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후 베이징올림픽 열기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운영 비전으로 내세운 8.15 경축사을 앞세워 회복되던 지지율은 또다시 불교계와의 불화로 인한 종교편향 논란으로 쉽게 반등하지 못했다. 해를 넘겨서도 악재는 이어졌다. 용산 철거민 참사의 여파 등으로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물론 4월 재보선 패배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조문정국의 여파로 지지율은 20%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정체국면이 줄곧 이어진 것.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위해 뚜벅뚜벅 가자는 게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 역시 지지율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평소 회의석상 등에서 "지지율 올랐다고 열심히 하고 지지율 떨어졌다고 일 열심히 안할 것이냐. 일희일비하지 마라"고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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