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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칸센, 세계 고속철도 수주전 '속도낸다'

세계적 저탄소 녹색성장 바람에 힘입어 철도산업이 차세대 대중교통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서 일본의 신칸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고속철도 수주전은 물론 브라질, 베트남, 중국 등 수백 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 경쟁에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최대 철도운영업체인 JR 도카이도 철도는 기술 공여를 위한 컨설팅 부문을 출범시켰다. 프랑스의 철도 차량 등 제작·운송 전문업체인 알스톰, 독일 지멘스 벨라로의 고속철도 기술과 겨룰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의 철도는 1980년대 말 민영화를 거쳐 안정성과 함께 수익성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신칸센은 이보다 훨씬 전인 1964년에 탄생했으며 1987년 국철의 민영화와 함께 JR 도카이도로 넘어갔다.


JR 도카이도는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 SNCF와 같은 고속 시스템 설계와 고속철도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 런던에서 열린 국제고속철도 회의에서도 JR 도카이도는 신칸센의 기술력을 자랑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나타낸 바 있다.

JR 도카이도의 모리무라 쓰토무 컨설팅 부문 책임자는 “라이벌인 프랑스, 독일의 기술력과 견주에도 에너지 소비와 무게 등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고속철도는 철로 설계에서부터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칸센은 앞서 대만과 중국으로 수출됐으며, 최근 들어서는 지난 8월 히타치가 영국 런던과 남동부를 잇는 ‘도버해협 터널 연결선’을 납품하고 현재 시운전을 거쳐 12월부터 개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베트남이 2020년부터 북부와 남부를 종단하는 '남북고속철도'에 신칸센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세계 유수의 고속철도 업체들은 201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브라질의 346헤알(약 20조원)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 수주전에 후끈 달아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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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지난 3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고속철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경영자 단체를 이끌고 브라질을 방문해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각국의 고속철 세일즈에 정상들까지 동원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 고속철 사업에 아소 다로 총리가 직접 나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이번 브라질 고속철도 계획에는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도시바 등이 공동 입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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