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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앱스토어' 대표주자는 누구?

KT, 24일 정책설명회 통해 바람몰이 시작..SKT도 앱스토어 론칭 초읽기

누구나 스마트폰(컴퓨터 기능이 강화된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ㆍ판매ㆍ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는 물론 KTSK텔레콤 등 이통사들도 이른바 '앱스토어' 시장에 진출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제조사들이 해외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KT와 SK텔레콤은 내수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4일 개발자와 일반인 등 1000여명을 초대해 '쇼 앱스토어 정책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오는 11월 쇼 앱스토어를 정식 오픈할 예정인 KT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끄는 등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KT 관계자는 "설명회에서는 KT 앱스토어 구체적인 비전 발표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개발툴(SDK)을 공개할 것"이라며 "KT 앱스토어에서 판매된 애플리케이션의 수익 배분도 개발자가 70%를, KT 3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앱스토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당장 이달 내 삼성전자가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폰 '시안(Xian)'을 출시하고, 11월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일라'를 선보인다. 올해 최대 기대작인 쇼(SHOW)와 와이브로 결합 단말기 '프리즘'도 11월 출시 예정이다.


KT측은 "현재 추진 중인 아이폰 도입이 결정될 경우, KT 앱스토어는 질적인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IPTV와 인터넷전화 등에 대한 서비스도 지원해 유무선 결합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보다 앞서 앱스토어 사업을 준비해온 SK텔레콤은 정식 서비스 론칭이 임박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사용하는 여러 단말기에서 이상없이 서비스가 이뤄지는지 막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식 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개발툴(SDK)를 무료로 배포한 데 이어 6월1일부터 7월12일까지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하는등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9월 초 상용서비스 돌입과 2차 공모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SK텔레콤은 500여개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중소 콘텐츠 제공업체와 개인 개발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MD(Mobile Device)테스트센터'도 오픈했다. 특히, 특정 모바일 OS(운영체제)나 단말ㆍ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SK표준플랫폼'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측은 "SK표준플랫폼을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이나 노키아 심비안, 구글 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에 제약을 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가입자 규모를 바탕으로 우월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KT가 아이폰이라는 깜짝카드와 유무선 결합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양사간 경쟁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한국형 앱스토어의 성공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다양한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와 단말기 라인업 구성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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