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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조치 지켜보자"..매수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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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매심리가 급격히 꺾이고 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집값 폭등을 잠 재우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주택시장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숨죽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세청이 서울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의 자금출처조사에 나서면서부터다. 여기에 총부채상환비율(DTI)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강남3구 "가격조정보다 매물증가"= 이에 따라 강남 3구에 진입하려는 매수자들은 급격히 관망세로 돌아섰다.

강남 대치1동 인근 알이디(RED)부동산의 최선희 이사는 "올 초 대비 대치동 아파트 매매가는 25~30% 올라간 수준"이라며 "자금출처 조사 등으로 매수세가 한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강남 사교육 핵심지역인 대치동 인근 미도, 선경, 우성 30평형대 아파트들은 올초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으나 최근 주춤한 양상이다. 현재 최고점에서 약 2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실제 거래된 가격을 살펴보면 30평형 기준 미도아파트는 현재 12억6000만원, 선경아파트 13억5000만원대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송파구 잠실동 인근 제이에스(JS)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세무조사, 금융규제 여파로 매수세가 급격히 줄었다"면서도 "거래를 하려던 사람들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문의도 사라지면서 가격대도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진 물건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개포동 주공 3단지 인근 태양부동산은 "일주일 전부터 가격이 주춤하기 시작하긴 했다"면서도 "올해 가격상승분에 대한 부담감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TI 및 LTV가 강화보다 집값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집값 하락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얘기다.


서초 반포 지역도 DTI 강화보다 한강 르네상스 등 호재가 작용, 큰 움직임은 없다. 다만 문의가 줄기는 마찬가지다.


반포동 인근 반포사랑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자금출처 조사로 매수자들은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지만 사실 실거래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자금력이 있는 사람들이 집을 소유해 크게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이곳 구반포 주공 재건축 아파트 30평대 매매가는 17억원 정도이며 신규 아파트는 14억5000만~16억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비 강남3구 "가격 조정 있을 것"= 비 강남권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현재 서울 목동, 강동, 경기도 과천 등 올해 집값 급등세를 보인 지역에서는 DTI가 40%, LTV가 50%에서 40%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동 S공인중개소는 "금융규제로 인한 가격 조정은 분명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진폭의 크기는 가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들에겐 자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투자목적의 구입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과천지역은 재건축 호재가 워낙 커 규제를 이겨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과천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최근 용적률이 상향 조정됐다. 이에 강남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과천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금융규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자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과천의 한 중개업자는 "금융 규제에 따른 실수요자들에 구매심리가 크게 꺾일 것"며 "그렇더라도 과천은 수요가 워낙 많아 매물을 소화할 정도는 되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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