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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장銀, 상반기 순익 3% 줄어...이자수익 감소 영향

중국의 4대 국유은행을 비롯한 14개 상장은행의 상반기 순익이 2230억위안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해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내에서 예상됐던 순익감소율인 6~10%보다는 좋은 실적으로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31일 중국 금융권에 따르면 궁상(工商)·중궈(中國)·젠서(建設)·자오퉁(交通) 등 4대 국유은행의 상반기 순익규모는 1791억위안을 기록해 상장은행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4대 국유은행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궁상은행은 2.7% 늘어난 666억위안의 순익을 냈고 젠서와 중궈는 558억위안, 411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했다. 자오퉁은 156억위안의 순익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민간은행인 민셩(民生)은행은 22% 늘어나 14개 상장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저우샹(招商)은행은 38% 감소해 하락률이 가장 컸다.

순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었기 때문이다.
젠서은행의 경우 상반기 NIM은 2.46%로 1분기보다 0.12%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 역시 지난해말에 비해 0.66%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부터 국유은행들의 NIM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NIM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대출은 중궈은행이 30% 이상 늘리며 1조위안을 넘어섰고 궁상과 젠서가 2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각각 8645억위안과 7314억위안을 기록했다. 자오퉁은행도 30% 늘어난 3984억위안의 신규대출을 집행했다.
이들 4대 국유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신규대출 급증에 따른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다는 평가다. 무수익여신 규모와 비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젠서은행의 자오칭밍(趙慶明) 연구부 총경리는 "중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중국 은행들에게 영업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며 국유은행들 모두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어 하반기 대출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비이자수익이 늘어난 점은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궁상은행의 비이자수익 규모는 38% 증가했으며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6%로 6.6%포인트 늘었다.
젠서은행도 16% 늘어났으며 나머지 2개 국유은행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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