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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LCD와 LED, 그 차이를 아시나요?

"반짝 반짝 LED '빛의 TV' 지금까지 TV와 선을 그을 것이다···"
"굿바이, 선만 밝힌 LED를 지나 웰컴, 화면 가득 풀 LED가 왔다···"


요즘 TV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광고 중 하나가 바로 LED TV 광고입니다. LED TV 시장 주도권 경쟁이 뜨거워 지면서 광고에서도 각 사간의 팽팽한 경쟁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액정표시장치, 액정디스플레이라고도 하며 인가전압에 따른 액정 투과도의 변화를 이용해 각종 장치에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전기적인 정보를 시각정보로 변화시켜 전달하는 전기소자를 말합니다. 자기발광성이 없어 후광이 필요하기 때문에 LCD패널 뒤 BLU(Back light Unit) 부문에 CCFL(형광등)이나 LED(발광 다이오드ㆍlight emitted diode)를 붙여 TV를 만듭니다.


LED TV는 이러한 LCD패널 뒤 BlU 부문에 CCFL가 아닌 LED를 넣어 소비전력, 밝기 등을 강화한 것입니다. LED는 일반적인 전구와는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이기 때문에 전기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높아 요즘과 같이 에너지효율을 중시하는 시대에 TV를 만드는 중요 부속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붐을 일으키고 있는 LED TV가 LCD와 LED의 복합 상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신기하게도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LCD 보다 LED관련주의 상승세가 더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바로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LED 테마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LED 테마주로 엮이고 있는 종목은 서울반도체 LG이노텍 삼성전기 루멘스 대진디엠피 루미마이크로 알티전자 등입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서울반도체는 지난 26일 연중 최고치인 4만56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LED 대장주로써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올 초 주가가 1만원도 채 안됐던 서울반도체는 이달 초 3만3600원에 거래됐고 지금은 4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입니다. 루멘스도 지난 26일 최고점인 7330원을 찍으며 전례없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올초 주가가 2700원이었으니 세배 가까이 오른 셈이죠.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LED TV 마케팅 확대의 영향으로 LED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부가 나서서 에너지효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LED주의 상승을 부추기니 LED주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자주 눈에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ED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IT용 LED시장은 하반기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국 LED는 공급부족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LED TV용 LED 모듈은 올해 8553억원 규모에서 내년 2조8500억원 규모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LED TV가 잘 팔릴때마다 매출이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는 LCD 업체의 주가는 높은 실적 대비 주식시장에서 그리 잘 나가고 있지 못한 듯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주를 제외하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LCD 부품업체의 주가는 더욱 그러합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LED에 비해 LCD의 공급은 충분하기 때문이죠. 또 LCD 산업의 상반기 실적이 너무 좋아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주가 또한 이미 너무 많이 급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CD 관련주로는 패널 생산업체인 대기업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외에도 부품을 생산하는 우주일렉트로닉스, 테크노세미켐, 신화인터텍, 한솔LCD, 우리이티아이, 에이스디지텍 등이 있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TV와 노트북에 LCD와 LED가 함께 들어가는데 LCD는 현재까지 공급을 충분히 늘려온 반면 LED는 지금 막 성장하는 단계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LED TV가 앞으로 더 잘 팔리게 되면 LCD패널의 가격은 하락해도 LED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LCD쪽은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과잉설비 증가로 내년 LCD 업황 호조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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