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YG 양현석,"빅뱅과 2NE1 최고 뮤지션이 될 때까지 신인육성은 보류입니다"(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릴렉스토크] "당분간 YG는 새로운 신인을 데뷔 시킬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빅뱅이나 2NE1 등의 활동에 집중합니다. 이들을 각자 한국 최고의 뮤지션으로 성공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할 것입니다. 또 신인들을 진정한 뮤지션으로 키워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툴(Tool)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YG를 지지해주신 팬들을 비롯, 모든 가요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만남에서 YG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하는가하면, 최근 YG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자신의 뜻을 밝혔다.

"새로운 신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진짜 많은 생각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면 기존 그룹들에게 신경을 덜쓰는 것은 자명한 이치죠. 그래서 앞으로 한동안 신인들을 만들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회사엔 지금 연습생이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그같은 노력을 빅뱅이나 2NE1 등 기존그룹의 '업그레이드'에 치중할 생각입니다."


양대표는 빅뱅 멤버들이 최근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무척 고무돼 있다. 모두 다양한 소질과 '끼'를 갖고 있는데, 요즘 그 '끼'와 역량을 개인적으로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룹은 각 개인을 한꺼번에 대중속으로 끌어올리는 장점이 있는 반면 멤버들의 '끼'를 속박하기도 하죠.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과감히 그들의 '끼'를 표출하는 쪽으로 멤버들의 활동방향을 정했어요. 지드래곤이 음악과 패션 등에 뛰어난 '감'이 있다면 탑은 연기자쪽에서, 승리는 또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이 대단하죠."



당연히 이들을 돕고 보필하자면 다른 그룹은 생각지도 못한다는 것이 양대표의 생각이었다. 게다가 요즘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가고 있는 2NE1까지 있지않는가?


"빅뱅이나 2NE1 멤버들을 진짜 뛰어난 뮤지션 혹은 엔터테이너, 연기자로 만들어가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어디 세상에 쉬운 것이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앞으로 그들의 장래를 위해 소속사에서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려고 합니다. 요즘 소속사와 멤버들간의 관계가 사회적인 이슈가 돼 있습니다만 모두가 한발씩 물러서서 상황을 인식하고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좋은 문제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요즘 '진짜 뮤지션'을 만들어가는데 다양한 마케팅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그가 최근 내세웠던 것은 방송에 집중하지않는 '마케팅 툴의 개발'이었다. 실례로 모핸드폰 회사와 함께 펼친 '2NE1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YG는 2NE1이라는 좋은 콘텐츠를 육성, 대중속에 심었고, 해당 핸드폰사는 '롤리팝'이란 브랜드를 띄웠다. 한마디로 엔터테인먼트와 기업간의 '윈-윈마케팅'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가하면 '일주일에 음악 방송 하나' 전략도 고민속에 다듬어가고 있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2NE1때 처음 시도했었다. 처음 이들의 초창기 데뷔무대를 SBS '인기가요'로만 고집했던 것.


"물론 독점방송논란 등이 있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습니다.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급급하기보다는, 한 무대에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였어요.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완벽한 무대를 구현하기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가끔 '어느 방송과 친하다, 안 친하다'라는 말이 있지만 모두 어불성설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누구와 친한 적도 없지만 나쁜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양대표는 이번 지드래곤의 컴백에도 '일주일에 음악 방송 하나' 전략을 적용해볼 생각이다. 오는 30일 SBS '인기가요'가 그 첫번째 무대다.


"30일 무대에서는 지드래곤의 모든 것이 보여질 것입니다. 솔로앨범 타이틀곡인 '하트브레이커'와 '브리드' 무대를 공개되는데 그만의 춤, 의상 등이 무대들이 정말 멋지게 구현될 것 입니다. 이후로 지드래곤은 스케줄을 최소화하고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활동을 펼칠 방침입니다."


이같은 전략은 지드래곤의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구현함으로써, 그를 둘러싼 최근의 잡음들을 깨끗이 불식시키겠다는 양대표의 생각이 내포돼 있다.


지드래곤의 큰 성공에 희생된 몇몇 사람들에의해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될 수 있는데, 이로인해 예기치않는 오해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이 양대표의 생각이다. 물론 음악을 대하는, 또는 듣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느낌이 서로 다를수는 있지만 '실력'이 있다면 이 모든 것들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드래곤은 진짜 대단한 친구입니다. 13세때 이미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들었고, 패션 등도 스스로 알아서 했어요. 하지만 소속사에서는 결코 그를 두고 '천재'라고 이야기했던 적이 없습니다. 팬들과 일부 언론이 그의 활동 모습을 보고 '천재'로 표현한 것 뿐이죠. 하지만 한가지 정확한 것은 그를 훌륭한 뮤지션으로 잘 키워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같은 훌륭한 뮤지션을 잘 육성하고 키워내는 것이야 말로 국내 대중문화 발전의 단단한 초석을 놓는 것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드래곤은 컴백도 하기 전에 온-오프라인 차트를 석권한 상태다.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등 모든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한터차트에서도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누구와 숨넘어가게 좋은 적도 없지만 결코 나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실로 다양한 의견들이 제 귀에 들려옵니다. '어느 방송과 틀어져서 그쪽과는 방송을 안한다'느니 '많이 건방져졌다'느니 등….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오로지 전 열심히 음악만을 만듭니다. 아마도 제가 많은 사람들과 만나지를 못하니까 생겨난 오해가 아닐까요. 전 활동 시간대가 달라요. 전 음악을 만들고 다듬다보니 남들이 활동할 때 자고, 모두 잠을 자는 시간대에 조용히 일을 하죠. 아마 그래서 생긴 오해일 겁니다."


양대표는 '무엇이든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르치지도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또 '처음과 끝은 같아야 한다'고 생각, 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요즘도 스스로를 채찍한다. 더불어 '결코 과분하지않게, 결코 자만하지 않겠다'는 생각있다.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의 양현석'을 만든 것이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YG 양현석'에게 한국 대중음악계가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른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