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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4척 ‘추가 수주’

브라질 발레에 대형화물선 4척 수주
7, 8월 두달간 대형선 8척 수주 쾌거



‘수주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대형선박 수주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는 한 중견 조선업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남 통영에 소재한 성동조선해양(대표 정홍준)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로부터 18만0000DWT(재화중량톤수)급 대형화물선 4척을 약 2억5000만달러 수준에 수주했다.


지난 7월 16일과 25일 그리스 및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DWT급 원유운반선 각각 2척씩 4척을 수주한데 이어 한달여 만에 또 다시 수주 대박을 일궈낸 것이다.

발레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5m, 폭 45m, 속도 15.2노트로 2011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942년에 설립된 브라질의 발레는 전세계 철광석 공급의 35%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약 7척의 케이프사이즈(Capesize, (남아프리카공화국 석탄 수출항 리차드 베이에 입항 가능한 최대선형, 길이와 폭은 제한이 없으며 홀수는 18.1m인 15만DWT 크기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나, 오는 2011년부터 대형상선의 자사운용 선대확장을 통해 물류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에 따라 대형선박을 발주했다.


특히 발레는 계약 체결후 성동조선해양측으로 보낸 감사의 메일을 통해 ‘대형상선의 최고 건조조선소로서 성동조선해양과 발레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혀 향후 선박의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올 하반기 들어서만 총 8척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9월 이후 꽉 막혔던 수주 가뭄을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거의 발주가 전무했던 대형상선 위주로 계약을 따낸 점은 의미가 크다.


회사 관계자는 “어렵게만 여겨지고 불가능하다고만 생각됐던 대형선박들을 성공적으로 육상에서 건조하고, 인도한 실적과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낸 것에 대한 신뢰가 이번 계약들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의 현재 수주잔량(CGT/DWT 기준)은 88척, 약 65억달러로 세계 10위에 랭크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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