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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식 성원건설 부회장 "북아프리카 진출 강화"

"리비아 토브룩(Tobruk) 신도시 개발프로젝트 수주로 북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를 세웠다. 올 연말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을 절반가까이 끌어 올리겠다"


지난 12일 성원건설은 토브룩 신도시 개발프로젝트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이 회사는 4년전부터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벌였으며 지난 연말 리비아 토브룩에 현지담당 상무를 파견시켜 지속적으로 수주관련 현지 측근들과 접촉하면서 이번 신도시 사업을 수주했다.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해식 부회장은 "이번건은 1차적으로 34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관리동, 상업시설, 모스크, 학교, 도로 포함 인프라 공사 등 총 1조2000여억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토브룩 신도시 공사는 220만㎡(67만평) 규모의 부지에 총 5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되며, 이중 2차분인 1600여가구에 대한 공사는 향후 전개된다.

이 공사의 원발주처는 리비아 행정개발처인 오닥(ODAC)이며, 외국업체로서 인허가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리디코(LIDCO)가 중간 발주처로 역할했다. 리디코는 리비아 경제사회개발기금 산하의 국영기업인 리비아 투자 개발 회사다.


이 계약은 공공사업 수의계약으로 이뤄졌고 국내 대형건설사들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이번 사업의 채산성에 대해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의 자료를 활용,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토브룩 신도시 개발공사 이외에도 이집트 국경사이 해변에 새로운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고, 리비아 행정개발처인 오닥(ODAC)에서도 추가 500가구 규모 고급빌라 공사 참여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성원건설은 토브룩 신도시 개발프로젝트의 본계약이 늦어도 8월말~9월중순께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이는 리바이가 라마단 기간이어서 변경이 다소 있게지만 발주처에서 가능하면 빨리 착공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계약조건은 선수금 15%, 약 1800억원정도이며, 계약 체결 후 1개월 이내에 선수금 보증 및 이행보증서를 제출하면 선수금 수령 뒤 44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2달 이내면 선수금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조 부회장은 내다봤다.


성원건설은 지난 5월부터 리비아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리비아 시장조사 및 사업 도면 검토작업, 공사방법, 협력업체구서, 노동력 수급방안 등을 모색중에 있다. 오는 9월 중 리비아에 보낼 인력준비를 위해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그 중 1차 선발진을 현지에 배치할 예정이다.


최근 토부룩 신도시 개발 공사 낙찰통지서를 받은 전후로 성원건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데 대해 조 부회장은 "두바이 재개발 사업이 사실상 어려움에 처했고 시장에서 의심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부분에서는 책임회피하지 않겠지만 지금의 성원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평가된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용어설명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 양 당사자간 서명한 첨부 서류를 포함해 입찰서를 발주자가 서명한 공식적 승인문서로 법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것.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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