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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주치의 "사망 2시간전 눈빛으로 대화"

주치의일문일답2-장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장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미 임종 2시간 전부터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며 "2시간 전까지는 가족들과 눈빛으로 대화하셨다"고 전했다.

다음은 장 교수와의 일문일답.


-시간별로 상태는 어떠셨는지.
▲어제 밤 11시경부터 나빠지기 시작해서 조치를 취했다. 혈압상승제를 높이고, 추가투입하는 과정에서 새벽 1시경에 호전됐었다. 그러나 오전 6~7시경부터 또 다시 악화되서 오후 1시 43분에 운명하셨다. 혈압이 떨어졌었고, 산소포화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하는 혈압상승제의 양을 높였으나 산소 공급 수치를 높였으나 2시간 전부터는 소용이 없는 상태까지 됐다.

-의식이 있었던 것은 언제까지인가.
▲오늘 운명하시기 1~2시간 전에도 눈빛으로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했었다. 그러나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눈빛으로 가족들과 대화했다.


-정확한 사망시간은.
▲43분에 심정지로 사망했다.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지셨었다는데
▲산소포화도는 후반부에 많이 떨어졌다. 산소포화도가 떨어진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조치가 소용이 없었던 시기는.
▲떨어질 때 혈압이 높아지거나 하는데, 돌아가시기전 2시간 전부터 혈압을 더 높일 방법이 이미 없었다.


-폐렴으로 입원하셔서 자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하셨다고 하는데
▲폐색전증 이후에 호흡곤란증후군 왔다. 자발성장기부전증은 부열증, 폐열증 등으로 불린다. 폐렴, 폐색전증, 급성 호흡곤란이 자발성장기부전증의 증상이다.


-몇 명 정도 임종을 지켰나
▲세어보지 않았다.


-임종시 표정은
▲답변하지 않겠다.


-지난주까지 상태가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언제부터 악화됐나.
▲워낙 고령이시고, 심장이나 뇌나 위에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있어 주시하고 있다는 발표가 이미 있었다.


-임종 당시의 사망 선고하시고 호흡기 떼신 분은
▲사망선고 후에 기계를 떼어낼 때까지 시간이 있어서 확인을 못했다.


-35분에 심장이 멎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35분경에 맥박이 매우 느려진 시기는 있었으나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심장이 멎은 것은 43분이다. 일시적으로 1분, 2분 정도 심정도 상의 심박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완전한 심정지는 아니었다.


-신장투석은 언제까지 했나
▲혈압이 아주 떨어지기 전까지인 2시간 전까지는 계속 했었다.


-의료진들은 37일동안 어떻게 치료했나.
▲병원에서는 주치의 뿐 아니라 간호사들도 마찬가지로 힘들게 돌아가면서 24시간 최선을 다했다. 13분 정도가 돌아가면서 일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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