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사장 지분도 7000억원대로...3000억 허공에
엔씨소프트가 연이은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두달전 20만원을 넘던 주가는 어느새 12만원대로 밀렸다. 4조원을 넘던 시가총액도 2조원대로 밀렸다. 1조원을 돌파했던 김택진 사장의 재산도 수천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14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000원 떨어진 12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가격 기준 시총은 2조7000억원대. 지난 6월2일 4조2000억원대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두달여 사이에 1조5000억원의 시총이 허공에 사라졌다.
560여만주(25.89%)의 회사 주식을 보유한 김 사장의 지분가치도 1조1280억원대에서 7220억원대로 3000억원 가량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까지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아이온'이 해외시장, 특히 중국시장에서 기대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은 북미와 유럽지역 사업을 담당하던 핵심 현지인력 2명이 회사를 그만뒀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최근 회사를 그만 둔 인력은 게임 개발을 총괄하던 제프 스트레인이고 다른 한 명은 게임 배급 책임자인 데이비드 리드로 알려졌다.
제프 스트레인은 ‘길드워’ 개발사인 아레나넷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블리자드 재직 당시 ‘디아블로2’ 및 ‘워크래프트3’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엔씨웨스트에서 길드워의 차기작인 ‘길드워2’ 개발을 총지휘하고 있었다. 데이비드 리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으로 작년 엔씨웨스트에 영입된 후 게임 배급 업무를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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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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