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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비부진도 극복한 투심 '이틀째 상승'

소매판매 예상밖 부진 0.1% 감소 vs 월마트 실적 기대이상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대 이하의 소매판매 등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상승마감됐다.


지표 부진으로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 수차례 하락반전하면서 보합권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금융주 강세와 월마트의 실적 호조 등을 바탕 삼아 장 막판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97포인트(0.38%) 오른 9397.5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0.63포인트(0.53%) 상승한 2009.35, S&P500 지수는 6.92포인트(0.69%) 오른 1012.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매판매 예상밖 부진=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가 0.8%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7월 소매판매는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증시는 장중 불안한 흐름을 지속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5만8000건을 기록해 예상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을 더했다. 다만 연속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 우려를 덜어줬다.


6월 기업재고는 1.1% 감소해 예상치 0.9%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재고 조정을 통해 수익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예상치 0.5%보다 크게 하락한 0.7% 감소를 기록해 기업들에 한결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았던 기업 입장에서는 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슨 효과' 금융주 강세 지속=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존 폴슨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리전스 파이낸셜은 각각 6.72%, 7.88% 급등했다. 폴슨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금융주 골드만삭스 역시 0.44% 올랐다. 씨티그룹(2.01%) JP모건 체이스(1.63%) US 뱅코프(2.41%) 등 다른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분기 매출이 다소 미흡했지만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고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소폭 상향조정한 월마트는 2.71% 상승했다. 미 4위 백화점 체인 콜스는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순이익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0.23% 소폭 상승에 그쳤다.


런던금속거래소 비철금속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관련주는 일제 강세를 나타냈다. 알코아는 5.79%, 프리포트 맥모란은 4.91% 급등했다.


포드는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 생산량 증대 계획을 발표, 2.60% 상승했다.


바클레이스가 목표주가를 188달러에서 208달러로 상향조정한 애플은 1.88% 상승한 166.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내달 15일부터 애플 아이팟 터치에 대응하기 위한 야심작 '준 HD'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마이크로소프트는 0.38% 소폭 상승했다.


반면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DR호튼은 3.72% 급락했다. KB홈도 레이몬드 제임스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탓에 2.46% 하락마감됐다.


◆달러 약세..유가·채권 상승증시를 따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9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36달러(0.51%) 상승한 배럴당 70.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가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에 이어 이날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예상보다 나은 0.1% 감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엔과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 오후 4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95.39엔을 기록해 엔 대비 달러화 가치가 0.7%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0.7% 가량 약세를 나타내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4285달러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부진은 국채 가격에는 약이 됐다. 15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 속에 마무리된 것도 국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됐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122%포인트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1%포인트 내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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