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vs 증권 공방 치열
국채선물이 은행과 증권간 치열한 매도 매수 공방 끝에 하락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따라 약세로 출발한 국채선물은 이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은행의 스왑관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외국계 은행들을 중심으로 스왑리시브 국채10년 매수를 엮은 국채선물 매도라는 분석이다.
반면 증권은 저가매수로 대응했다. 다만 액면 그대로의 저가매수라기 보다는 연기금 쪽에서 국고 5년물 매수가 들어옴에 따라 증권이 상대적으로 강한 국고 5년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했다는 해석이다.
13일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1틱 하락한 108.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하락한 109.12로 개장한 바 있다. 장중 고점은 오전중 기록한 109.26. 이에 따라 국채선물 전강후약장 모습이 연이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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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36,0";$no="200908131603170288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7312계약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 또한 374계약 순매도하며 지난 7월31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외인의 순매도량은 3만1597계약을 기록했다. 외인은 개장초 650계약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1500계약 가까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전형적인 단타매매 모습을 보였다.
반면 증권이 6935계약 순매수 했다. 개인과 연기금도 각각 276계약과 25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5만4268계약을 기록해 전일 14만9557계약 대비 5000계약 가량 늘었다. 거래량은 8만9473계약을 나타내며 전일 8만374계약보다 9000계약 이상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되돌리는 듯 했다. 이후 은행권의 스왑관련 국채선물 순매도가 꾸준히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증권이 저가매수로 팽팽히 맞섰다. 다만 연기금 쪽에서 국고 5년 매수가 들어오면서 증권이 국고 5년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선물을 매수한 것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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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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