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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 하이닉스 인수 '초읽기'

포스코 정준양회장 하이닉스 극비방문
인수전 참여 사전 답사 차원보여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극비리에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하이닉스 매각을 추진중에 있으며 포스코는 유력 후보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이에따라 정회장의 이번 하이닉스 이천 공장 방문은 포스코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하이닉스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둘러본 뒤 공장내 브리핑실에서 이천 공장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부터 포스코측 인사가 이천공장을 사전 방문해 공장측과 의전 및 일정을 협의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대형 M&A 기회를 엿보고 있던 포스코가 사전 답사 차원에서 하이닉스 방문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효성과 포스코가 하이닉스에 관심을 두고 전부터 물밑에서 인수 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 역시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1ㆍ4분기 현금성 자산이 4조원에 육박하는 등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M&A시장에서 주요 인수후보로 자주 언급돼 왔으며 지난 7월에는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루머에 하이닉스 주가가 폭등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김종갑 사장의 포스코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천 공장을 방문한 것일 뿐 인수문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나란히 세계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 반도체 회사로 D램 부냥에서는 전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4년에 사업을 시작한 낸드플래시도 시장 점유율이 급속도로 확대돼 세계 3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천과 청주, 서울 국내 사업장을 비롯해 중국 강소성 우시의 생산공장 등을 포함해 전세계 26개의 판매 법인과 해외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반도체 경기 악화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들어 빠르게 수익성 개선이 이뤄져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크레디트 스위스와 우리투자-산업은행 컨소시엄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 매각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잠재적 인수후보들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의 래리 클래인 행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 등 보유기업 지분 매각과 관련 "지분을 오래 보유하는 것은 경영철학에 어긋난다"고 말해 매각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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