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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사장, 위기의 와이브로 '구원투수'

출퇴근 길 와이브로 몸소 체험 마니아...와이브로 단말기 출시 의지 표명

최지성 삼성전자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즈) 사장(사진)이 위기에 처한 '와이브로' 구원 투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평소 와이브로 서비스를 즐겨 사용하는 최 사장이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성장통을 겪고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1일 "최지성 사장은 출퇴근이나 해외 출장 때 와이브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애용한다"면서 "이같은 경험 때문에 최 사장은 그 어느 CEO보다 와이브로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부터 정보통신 총괄 사장으로 휴대폰 사업을 챙겨온 그는 올해 초 디지털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DMC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와이브로에 각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와이브로는 삼성전자가 원천 기술을 다량 확보한 신성장 동력이어서 최사장의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이 삼성측의 설명이다.

현재 삼성은 미국, 일본, 러시아, 중동, 북유럽, 중남미 등에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하면서 와이브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힘입어 와이브로가 주도하는 통신장비 수출규모도 지난 1분기에 2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1400억원) 대비 44%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단말기 라인업도 점차 늘려가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에는 데이터 통신 전용 단말기를, 국내에는 3G 음성통화와 와이브로 데이터 통신이 결합한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이 삼성의 전략이다. 오는 11월에는 KT를 통해 쇼(SHOW)와 와이브로를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DBDM(Dual Band Dual Mode) 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최 사장은 지난 4일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의 간담회에서 "통신사들의 요청이 있어 계속해서 단말기 라인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사장은 "와이브로 단말기는 30만대 이상 팔려야 수지 타산이 맞는데 지금까지 출시한 단말기를 다 합쳐도 30만대가 되지 않는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이통사와의 협력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국내 와이브로 사용자는 KT와 SK텔레콤을 합쳐 겨우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성장 정체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서비스 지역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여전히 서비스가 불안정한 탓이다.


결국 이통사들이 와이브로 망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최지성 사장의 지적이자 해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요구하는 단말기 라인업을 늘려줄테니, 이통사들은 망 투자를 확대하라는 것이 최 사장의 뜻"이라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와이브로 전도사'를 자임한 데 이어 최지성 사상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정체된 와이브로 산업이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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