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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맨틱 가이드', 제2의 '맘마미아' 될까?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한국영화 대작들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여름을 겨냥한 공포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로맨틱 코미디 '나의 로맨틱 가이드'가 제2의 '맘마미아'를 기대하는 여성 관객층을 노리고 있다.


◆ '맘마미아'의 그리스를 다시 한번

'나의 로맨틱 가이드'는 미국에서 고향 그리스로 돌아와 여행 가이드를 시작한 골드미스 '조지아'가 겪게 되는 달콤 상큼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예고편은 '맘마미아'에서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특히 해변 위주로 촬영된 '맘마미아'와 달리 이 영화에는 아테네, 델포이, 올림피아 등 그리스의 유명 관광명소가 대거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리스 풍경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이 영화는 사전 모니터 시사회를 다녀간 여성 관객들로부터 휴가철의 끄트머리에 보기에 딱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마치 직접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이 영화를 보니 정말 꼭 그리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맘마미아'처럼 영화 속 그리스가 단순한 배경지가 아닌 영화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 로맨틱 코미디 전문 제작진 대거 참여


'나의 로맨틱 가이드'가 흥미를 끄는 요인 중 하나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 제작진이 모여 만들었다는 점이다. 전세계 6억 달러의 흥행신화를 쓴 '맘마미아'와 할리우드 최고 흥행 로맨틱 코미디 '나의 그리스식 웨딩' 등을 제작한 바 있는 배우 겸 제작자 톰 행크스가 그리스를 소재로 만든 세 번째 로맨틱 코미디가 바로 이 영화다. 톰 행크스가 그리스에 관심이 많은 것은 부인인 리타 윌슨이 그리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미스 에이전트' 등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로맨틱 코미디 전문 감독 도널드 페트리 감독이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여주인공 니아 바달로스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리스계 배우다.



◆ 골드미스의 해피 로맨스


여성 관객들이 '나의 로맨틱 가이드'에 높은 점수를 보내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문화계에 불고 있는 '골드미스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고고학 박사 출신의 평범한 골드미스 여주인공이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 동화돼 가며 진정한 사랑까지 얻게 된다는 영화의 스토리는 여성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만사에 제대로 풀리는 일 하나 없이 늘 좌절감만을 느껴왔던 여주인공 조지아는 생계를 위해 생각지도 못했던 '여행 가이드' 일까지 나서게 되고, 평균 이하의 엉망진창 관광객들에게 늘 '보통'이라는 가이드 평가 점수를 받는 만년 '평균'인 여자다.
하지만 모든 게 실망스럽기만 한 여행 가이드 일을 때려치겠다고 결심한 그 순간, 조지아에게는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누구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에게 '꽃'을 선물 받기도 하고, 자신을 원수처럼 보던 여행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것. 평범한 골드미스의 행복한 로맨스는 20~30대 여성 관객들을 공략하는 첫째 포인트다.


'맘마미아'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 이은 그리스 로맨스 3부작으로 주목받는 '나의 로맨틱 코미디'는 27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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