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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英 PMI지수 기준점 50 돌파..美 ISM 제조업지수도 50에 바짝

호재가 만발한 날이었다. 지난주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앨런 그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워놓은 상황이었다.


먼저 개장한 유럽에서 잇따라 낭보가 들려왔다. HSBC와 바클레이스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특히 바클레이스는 최대 1000명 채용 계획까지 밝혀 금융시장 안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영국의 7월 구매관리지수(PMI)가 5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50.8을 기록,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 50을 넘어섰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금융위기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유럽국가 중 하나인 영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린 것. 47.7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이미 중국의 PMI지수가 수개월째 기준점을 웃돌고 있고, 이머징마켓에서 선진시장으로 제조업 경기 회복 기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던 셈.

뉴욕증시 개장후 발표된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 46.5를 크게 뛰어넘는 48.9로 발표돼 기준점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확인됐다. 8개월 연속 상승한 ISM 제조업 지수 역시 조만간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알린 셈. 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기준점 50을 밑돌고 있다.


건설지출은 감소 전망을 뒤집고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타이슨 푸즈와 휴매나 등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고 MGM 미라지의 경우 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어 가면서 유가와 상품 가격도 뛰었다. 악재를 찾을 수 없었던 분위기 속에서 S&P500 지수는 지난해 11월4일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상장 종목의 80%인 3027개 종목이 상승마감됐다.


갬코 그로스 펀드의 하워드 워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경기 회복의 낌새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좀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 갈 길을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대표적 안전자산을 과감하게 버렸다.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9월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으며 엔화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3.48%에서 3.64%로 급등했다.


실적에 이어 지표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어떠한 위험이라고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도한 급등이라는 염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호재가 만발한 현재의 분위기를 뒤집을만한 악재는 출현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뉴욕 증시는 상승일로로 내달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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