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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회복한 직접투자자 장기·안전상품에 몰린다

채권·대형주 자금유입 급등

코스피시장 시총 800조 돌파를 계기로 증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자금은 다시 안전자산으로 회귀하고 있다.


섣불리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땅히 대체 투자처도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 속속 원금을 회복하기 시작한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도 환매를 결정, 채권형 펀드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교체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형펀드는 지난 6월 1조9704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8조7292억원이 유입됐다. 이번달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금리인상이 결정되기 전까지 채권형 펀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중 안정적 수익이 예상되는 대형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그룹밸류인덱스'는 지난달에만 600억원 이상 설정액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플래티늄랩증권투자신탁1'로도 270억원이 유입됐다. 또 한국투신운용과 KB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과 'KB코이아엘리트20증권자투자신탁'으로 각각 62억원, 52억원씩 유입됐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주 펀드는 중소형주 위주의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할 수 있는 것이 리스크 요인"이라면서도 "대형우량주는 과거 추이를 살펴볼 때 중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보여왔었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장기투자처로 매력적인 만큼 최근 자금 흡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현준 푸르덴셜자산운용 주식리서치헤드도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 8월 시장도 단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단 3분기로 볼 때는 조정이 가능한 만큼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직접투자자들도 보다 안정적인 종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수익을 바라보고 중소형주보단 대형우량주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지점 부지점장은 "최근 대기성 자금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다들 대형우량주를 매수하기 위해 기다리고있다"며 "단타로 초과수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행렬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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