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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지사, MB 새만금 지원에 감사편지

김완주 전북지사가 새만금 사업 추진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180만 도민의 뜻을 담은 감사편지를 보냈다.


김 지사는 지난주 정부가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을 발표한 직후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A4 용지 3장반 분량의 편지를 작성해 지난 29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직접 건넸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김 지사는 편지에서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개발을 추진토록 해 주신 대통령께 어떤 식으로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도민들 의견이 많았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은 우리 전북도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북도민은 있는 힘을 다해 새만금에 대한 정부 방안을 따르고 새만금 개발을 향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새만금 현장을 방문, "새만금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던 사실을 회고하며 "그때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면서 "새만금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완주 전북지사의 감사편지 전문.


존경하는 대통령님!


오늘 저와 200만 전북도민들은 대통령님께 큰 절 올립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은
우리 전북도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방조제 착공 이후 18년 동안,
우리는 수없이 가슴을 졸이고 애를 태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주민 입장에 따라
새만금 구상은 수도 없이 바뀌었고,
그때마다 우리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정부만 바라보았습니다.


같은 시기에 개발에 착수한 상해 푸동지구를 볼 때마다
안타깝고 부러웠습니다.
푸동은 불과 10여년 만에 세계 6,887개의 외자기업을 끌어들여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새만금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가 왜 그리도 힘들었던지요?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정부만 바라보기를 18년!
그런데 오늘 정부의 발표로
우리 도민들의 묵은 체증이 일시에 쑥 내려간 듯합니다.
참으로 후련하고 시원합니다.
기쁘고 눈물납니다.


대통령님 기억하십니까?
후보시절 전라북도를 방문했을 때
제가 새만금 현장으로 안내를 했었지요.
그때 대통령님께서 새만금을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새만금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의 감동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그때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에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을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새록새록 감동이 밀려왔고,
대통령님과 새만금위원회 위원님들께 대한
감사함이 우러났습니다.


대통령님! 정말 감사합니다.
새만금 사업의 가치와 역할을 올바르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새만금 개발의 방향성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가 새만금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만금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주시고 조기개발 실현의 가능성을
터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부가 방향을 잡아주셨으니 우리 전북도민은 있는 힘을 다해
새만금에 대한 정부 방안을 따르고
새만금 개발을 향해 매진할 것입니다.
우리 200만 도민들은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 부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새만금은 전라북도의 전부나 다름없습니다.
전라북도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만금 사업을 “하늘이 내린 기회”라고
말해왔습니다.
그 천금같은 기회를 잡고도 20년 가까이 터덕거렸는데,
이명박 대통령님의 결단과 추진력 덕분에
드디어 본격 개발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우리 전북도민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새만금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새만금이 날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군산공항 확장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이 그것입니다.
새만금이 날개를 제대로 펴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명품 새만금에 비행기가 날 수 없고,
명품 새만금 바다에 배가 출항할 수 없다면
날개 없는 새만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들어주셨듯이 새만금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훈풍을 불어 주십시오.


이미 저와 200만 전북도민들은 대통령님의 훈풍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루한 장맛비도 한여름 뙤약볕도 저희들에게는 축복처럼 여겨집니다.
전북의 미래 100년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잘사는 전라북도의 꿈이 현실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대통령님의 배려 덕분입니다.
우리 도민들은 명품 새만금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2009년 7월 23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가슴에 새길 기쁜 날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통령님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종합실천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늘 배려해 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대통령님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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