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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삼성重 초대형 수주 빅브라더"

60조 프로젝트 등 따내
역대 최대성과 대박행진


"'관리의 삼성'의 경영방식이 불황에 빛을 발휘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제 삼성은 이제 전자 중심의 기업이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전자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조선ㆍ플랜트 분야에서 삼성의 '1등 리더십'이 절정기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후장대 사업인 조선, 플랜트 산업이 올 상반기 바닥으로 추락했을 정도로 업황이 최악에 달한 상황에서 삼성의 두 계열사가 희망의 소식을 전해왔다.

먼저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4일 국내 기업 단일 플랜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6억달러(약 3조원)의 계약 수주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이달에만 총 4건 4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플랜트 수주 가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29일에는 삼성중공업이 '대박'을 터뜨렸다.


최장 15년 동안 로열더취셸이 발주하는 초대형 '부유식 가스 생산ㆍ저장설비(LNG-FPSO)' 건조 및 장기공급을 위한 독점적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척당 50억달러인 LNG-FPSO를 최대 10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금액 규모만 500억달러(약 60조원)에 이르는 해양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사업이 본격화 되면 삼성중공업은 매년 2조원에 이르는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플랜트와 조선은 발주사와 응찰사들간 치열한 머리싸움과 협상력이 사업의 주요 포인트가 된다고 한다.


특히 발주사와 최종 협상 단계에서는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영업팀, 설계팀은 물론 CEO를 비롯한 임원진들의 지원 등이 하나의 팀웍을 이뤄야 한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탄탄한 팀웍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이뤄냈다.


여기에 협상 과정에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려주거나, 옵션의 수를 늘리는 등 손해가 가더라도 발주사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양사는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출혈을 감내하기보다 발주사를 끈질기게 설득시켜 제값을 받아내고, 대신 철저한 납기 준수 및 최고의 품질과 고객 관리로 만족도를 높였다.


조선 전문가로 1년에 130일 이상을 해외에 체류하는 김징완 부회장(삼성중공업), 재무통이자 사업에 있어 임직원들에게 업무 권한을 최대한 이관한 정연주 사장(삼성엔지니어링)의 리더십도 두 회사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 "세계 시장 1위가 갖는 자부심을 전 분야에서 누려야 한다"며 D램, LCD, 휴대전화, 전자부품에서 터득한 세계 1위 노하우를 모든 계열사로 확산시키려는 삼성의 월드 베스트 경영도 중공업 부문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철저하고 치밀한 관리경영 덕분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두 회사가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특히 D램 시장 1등에서 얻은 노하우가 그룹 전사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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