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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아시아 허브기지 '쾌속질주'


뉴SM3로 그룹내 수출첨병 '톡톡'...인력관리·투자의 힘


르노삼성자동차가 그룹내 아시아지역 판매망 중심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르노 그룹내에서도 다국적기업이 갖는 이질성을 극복한 우수 사례로 꼽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그룹 준중형 전략 모델 뉴SM3의 수출과 함께 이같은 흐름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전반적인 완성차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준중형급 판매 상황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뉴SM3를 르노 브랜드로 아시아와 중동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급상승' 수출 성과 뉴SM3로 잇는다


르노삼성은 111년 전통을 자랑하는 르노그룹에서 아시아권 허브로 인정을 받고 있다. 르노의 유러피언 스타일과 닛산의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이른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위력이 발휘한데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의 수출물량은 지난 2000년 9월 출범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SM3의 닛산브랜드가 처음 해외로 나가면서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수출 비중은 지난 2005년 3610대로 전체 판매의 3%에 불과했지만, SM3가 수출된 2006년 4만 1320대로 10배 이상 늘어나면서 비중도 25.8%로 껑충뛰었다.


지난해 3월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첫 작품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 모델이 추가되면서 수출 비중이 48.2%까지 올라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한국의 우수자원,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며 "최적의 효율성과 철저한 책임 분배를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혁신과 빠른 의사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로운 의사 토론을 하는 크로스 기능,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 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 망 이용, 철저한 재무 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무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은 본사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을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수한 생산인력, 노무관리 '돌풍 비결'


르노삼성 부산공장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에 불과하다. 근속연수 20년 이상 고액 근로자가 빼곡한 경쟁업체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생산 인프라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르노삼성은 올해 8년 연속 고객 만족지수 1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노동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비결은 회사의 아낌없는 투자에 있다. 실제로 지난 98년 삼성자동차 시절에도 경쟁사 인력충원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마다하고 직업훈련생을 일본 닛산 연수 프로그램에 보내 경쟁력을 키웠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동력 부문 5년 10만Km, 기타 부품 3년 6만Km 보증 등 업계 최장의 보증 기간을 제시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며 "회사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노사분규 없이 기술 향상과 생산 작업에만 매달려온 것이 경쟁력 확보의 또 다른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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