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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조짐, 투자자 위험선호도 상승

세계 경제 위기가 곧 종결될 것이란 기대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6개 대륙의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주식과 원자재로 꼽아 이들의 위험 선호도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응답자 중 3분의 1 이상이 주식을 가장 큰 수익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꼽았고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의 사재기에 힘입어 원자재의 투자 가치도 높은 것으로 보았다.

이밖에도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중국과 인도의 잠재성은 높게 평가했다. 44%의 응답자가 유럽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리스크를 제시하는 지역이라고 답했고 20%가 미국을 꼽았다.


이에 반해 응답자중 3분의 2 이상이 인도와 중국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정부 주도의 중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빛을 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세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신흥시장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인 셀저 앤 코의 회장 앤 셀저는 “현재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주목하는 것 같다”며 “투자 기회를 미국 밖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른 선진국 경제에 대해서도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67%와 62%의 응답자가 서유럽과 일본 경제를 적합지 않은 투자처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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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들은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국채를 발행하는 것이 결국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40%의 응답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가장 수익률이 낮은 투자처로 꼽았고 22%가 채권 중 기업채의 수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빌 시겔은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기업의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 10년물 국채가격과 유가가 향후 6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 리보 금리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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