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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이건창호·KCC 자재3인방 '新성장' 날개

커튼월 건축물로 해외공략 박차
인천공항·산은 외벽 등 성공사례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몇해전부터 이처럼 커다란 유리를 외벽에 사용하는 건축물이 늘고 있다.

이 것이 바로 커튼월(Curtainwall)이다. 비와 바람은 물론 단열과 소음차단의 기능을 하는 커튼월은 성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는 소재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LG하우시스이건창호, KCC 등이 이 커튼월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커튼월이 지속적으로 건축물 외장용 자재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제작시 1㎜의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국제적으로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이건창호는 2007년 530만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앙골라공화국의 손앙골 본사 공사 수주를 비롯, 2008년에는 1939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바이텍스코파이낸셜타워의 건물외장공사를 따내 현재 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건축물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국내 커튼월 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자.


앞에서 언급한 인천국제공항에 사용된 커튼월은 이건산업 제품이다. 이건산업은 2002년 인천공항에 커튼월을 비롯 목재바닥재를 제공했다. 특히 공항의 가장 큰 특징인 외부 투시를 키우기 위해 유리의 크기를 최대한 크게 제작했다.


단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조립하는 유니트 커튼월 방식을 채택했고 단열성이 높은 폴리아미드(Polyamide)로 프레임 내부를 시공했다.


또 바닷가에 인접했다는 위치상 습도가 높아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감안해 빗물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알루미늄 바 내부에 온도차로 유리에 맺히는 물을 신속히 배출할 수 있는 홈통(gutter)을 만들었다.


인천공항 입국장과 보딩라운지 등 총 3만3000㎡의 면적에 사용된 목재바닥도 이건산업의 제품으로 미끄럼방지효과와 내마모성을 극대화한 바닥재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산업은행 본사 사옥 건물도 이건산업의 제품이다. 미국의 설계사무소인 D.M.J.M 등이 설계한 이 건물은 전면을 커튼월로 디자인해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평면상으로는 사다리꼴 부분과 타원형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타원형 부분은 특히 정밀한 설계를 표현할 수 있는 시공 능력과 치밀한 디테일이 요구됐다. 이 역시도 조립형 커튼월을 사용해 완벽한 타원을 만들었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부띠끄모나코는 2008년 독일건축박물관에서 선정한 세계 탑5에 선정된 건축물이다. 지상 27층 높이의 건물에 LG하우시스의 커튼월이 사용됐다.


특히 고층 건물인 경우 외벽을 공사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설치하는 가설물인 비계 설치가 어려워 커튼월이 자주 사용된다. 이 건물에 쓰인 커튼월은 창호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채택, 뛰어난 입체감을 살렸으며 지그재그 형태의 독특한 외관을 연출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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