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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株 펀드 '햇살'

-타그룹주 펀드 대비 튼튼한 구조..실적장세인 하반기에도 선방 예상


삼성그룹주 펀드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그룹 계열사들의 호 실적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상반기에도 평균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초과 수익이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만 실적개선 기대로 관련 펀드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선택시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의 원조격인 한국투자운용의 지난 2007년에 설정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시리즈는 최근 3개월 평균 16%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코스피시장 상승률(2.34%)보다도 7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 해 먼저 설정된 같은 운용사의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주식)(A)'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5.67%에 달했다. 2006년에 설정된 동양운용의 '동양모다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시리즈도 평균 1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투신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최근 3개월 15.2%의 수익률을 기록, 시장수익률 대비 선방했다.

이러한 삼성그룹주 펀드의 선방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테크윈, 삼성이미징 등 올 상반기 그룹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이 수출주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수출기업의 선전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그룹주 펀드는 여타그룹주 펀드 대비 섹터별로 업종 자산배분이 잘 돼 있는 펀드로 볼 수 있다. IT1등주인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증권 등 각 업종의 대표주들이 포진해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그룹주 펀드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에는 테마장에 의해 움직였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장세가 예상되면서 1등주가 역할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흐름에서 삼성그룹주 펀드가 여타펀드 대비 높은 투자매력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개선 소식에 삼성그룹주펀드의 숫자도 많아진만큼 투자자로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운용사와 펀드마다 투자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예를 들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는 삼성그룹주를 5개 등급으로 분류, 종목군을 구성해 등급과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고 있으며 같은 운용사의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펀드는 삼성그룹주식에 순자산의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대차 SK텔레콤 포스코 등 업종대표주를 편입하는 방식을 취한다. '삼성코덱스삼성그룹주'펀드는 시가총액 변동에 따라 6월과 12월에 투자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한 증시전문가는 "삼성그룹주 펀드는 실적을 반영해 수익률이 움직이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일부 테마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변동성에 대한 고려를 할 필요가 있으며 펀드별 특징을 잘 살펴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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