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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2Q 실적, "전분기比 대폭 개선 가능"

9개 은행 순이익 1조 이상 가능, 1분기에는 1450억원 기록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에 비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은행업종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와 은행권은 KB, 우리, 신한, 기업, 외환, 대구, 부산, 전북, 하나은행이 올 2분기 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분기에 이들 은행은 14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충담금 적립 부담 감소와 현대건설 매각이익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현대건설 매각으로 대규모 수익을 냈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보유 주식 매각으로 1500억원을 확보했고 우리은행도 1800억원에 달하는 현대건설 주식 매각 이익을 챙겼다. 신한은행은 407억원 이상의 이익을 현대건설 주식에서 얻었다.

보유하고 있던 현대건설 주식을 매각해 큰 이익을 낸 외환은행은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며 신한은행 또한 1분기 순이익보다 최대 두배 가까이 많은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은 "은행들의 충당금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구조조정 충당금을 추가적립하면서 대손상각비율이 거의 2%에 육박했지만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도기업의 수가 줄고 부도율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또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은행 쌍두마차 대구은행(464억원), 부산은행(490억원)도 1분기보다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1분기에 각각 306억원, 4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북은행 또한 1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려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은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내다봤다.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박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국내 은행권의 단순평균 순이자마진은 237bp로 지난 분기보다 15b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하락폭 53bp에 비해 하락속도는 둔화됐지만 하락추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미국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므로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이며 기업 재무건전성 악화도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중 하나"라며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보수적 영업과 위험관리에 대한 강화된 경영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적 급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에 분기별 실적 상향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정부 정책의 가시적 영향으로 은행 실적이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행업종 주가 수익률은 긴축적 정책 기조가 가시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4분기보다 3분기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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