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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양보못해".. KIA 외야, 생존경쟁 돌입


이용규ㆍ김원섭 복귀 외야진 재편 불가피…기존선수와 복귀파 경쟁 '흥미'

'이종범, 장성호,나지완, 김원섭, 이용규'


전반기 막판 KIA의 외야진이 생존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이탈했던 주전 외야수 이용규와 김원섭이 오는 주말 1군에 합류함에 따라 3자리를 놓고 5명의 외야수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


현재 KIA의 외야는 '좌익수 장성호, 중견수 이종범, 우익수 나지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는 단연 이종범이다.


이종범은 현재 팀내 타율 1위(0.286), 최다안타 1위(75개), 도루 2위(9개) 등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 주전보다 백업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야구천재'라는 명성답게 실력으로 확실히 자신의 위치를 굳히고 팀 내 맏형으로 제역할을 120% 이상 소화해 내고 있다.


원래 1루수였다가 현재는 좌익수로 출전하고 있는 장성호는 '영원한 3할 타자'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정교한 타격으로 KIA의 중심 타선으로 맹활약을 펼쳐오다 올해는 2번의 부상으로 2군을 다녀오는 등 타율 0.259로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와 있지는 않지만 언제나처럼 '날이 더워지면 몸이 풀리는 스타일'답게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KIA의 차세대 거포로 떠오르고 있는 나지완 역시 타율은 0.239로 낮지만 홈런부분에서 최희섭(15개)에 이어 팀내 2위(14개), 타점부분에서 김상현(63타점) 다음으로 많은 46타점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결정력 있는 한방을 날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용규와 김원섭이 복귀하게 되면 외야 재편이 불가피하다.


김원섭은 지난달 10일 간수치 악화로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주로 중견수로 출장, 당시 팀 내 타율 1위(0.312), 득점 1위(40점), 도루 1위(12개)를 달리며 이용규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었다.


그리고 이용규 역시 부상전 KIA의 붙박이 중견수로서 지난 3월 열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혼을 불사르는 플레이로 전 국민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주며 올 시즌 맹활약이 예상됐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현재 2군 경기에 출장, 3경기에서 7타수 3안타 타율 0.429를 기록, 1군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김원섭과 이용규 모두 정교한 타격실력에 빠른 발을 겸비하고 있어 이들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경우 예전처럼 KIA의 테이블세터진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경우 기존의 외야수 중 2명은 백업이나 지명타자 등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


조범현 감독이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외야진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이들 중 누가 주전외야수로 활약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경쟁이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KIA에게는 공ㆍ수 모두에서 호재임이 분명하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녹색 그라운드에 최후까지 누가 남아 있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KIA 경기를 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광남일보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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