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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살리기는 홍수 막는 사업"

윤증현 장관 광주· 전남 방문.. '5+3경제권' 조정 부정적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기본은 홍수 등에 대비해 하천을 정비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환경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이고 이를 통해 영산강 주변 관광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나주시 금천면 원곡리 영산강살리기 영산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보고 받으면서 "광주지역의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생태환경 파괴주장은 나주 현지사정을 잘 모르고 원론적으로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영산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앞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면서 "4대강 사업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추진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영산강 천변에서 영농생활을 해온 일부 농민들이 정부의 방침대로 경작을 포기했다가 보상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농민 보상과 영산강 지류인 샛강 살리기에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윤 장관은 나주시 왕곡면 옥곡리 방축마을 희망근로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과 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앞으로 사업추진에 있어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개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한 음식점에서 지역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살리기에 대해 광주ㆍ전남지역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가장 심하다고 해 영산강을 가장 먼저 찾았다"며 "재해대책비 4조3000억원, 4대강 유역 관리비 1조8000억원 등 관련 예산을 감안하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오히려 예산을 절감하고 국가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장관은 '5+3광역경제권 조정' 요구와 관련, "호남에서 요구하는 방안은 정서적ㆍ정치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집적의 효과,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는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전국을 16개로 쪼개 개발하는 것은 '도토리 키재기'이고 자원배분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최근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수출 20% 이상 감소, 민간부문의 동력인 투자ㆍ소비 위축, 국제금융 시장 불황, 고용 위축 등 악재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결코 회복됐다고 낙관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국민들 앞에 정직해야 한다는 신념에서 보다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광주ㆍ전남 뿐만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역들이 경제가 어렵다"면서 "광주ㆍ전남이 타지역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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