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문] 李대통령 제1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저는 유럽 순방 중에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유럽 순방은
이태리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무역, 기후변화, 식량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도 있었지만,
유럽 여러 정상들과 만나서 한-EU FTA에 대한
최종합의를 도출하는 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몇 개 나라의 반대로 오래 끌어왔던 한-EU FTA가
합의점에 도달 하게 되었습니다.

EU 의장국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서
합의내용을 확인하고
협상의 종결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EU FTA가 되면
유럽의 27개국과 협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어떤 FTA보다도
우리 무역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G8 확대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것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좋은 성과가 있었음을 먼저 국민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해준 실무자들도 수고하셨습니다.
국민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은 바 큽니다.


이와 별개로 G20의 내년도 의장국까지 된 것은
새정부 출범 이후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가 역할을 많이 했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라퀼라 정상회의에서는 우리의 의견이 중요시되었고
또 그대로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점 국민여러분과 함께 높은 긍지를 갖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방심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G8 확대정상회의든 G20이든
안정된 체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국제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주요 회원국 회의체제로
여러 형식이 논의되고 있어서,
우리가 역할 하기에 따라서 당당히 참여할 수도 있고,
언제든 탈락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회의에 참가하면서 저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고, 필요한 존재로 기여하기 위해
우리는 실무자들과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무역에 관해서는 우리가 그동안 줄기차게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해 왔기 때문에
의장국인 이태리의 베룰루스코니 수상이
우리에게 먼저 선도발언을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보호무역을 차단하고 국제무역을 활성화하는 길 만이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상들이 직접 나서주실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과
바로소 EU 집행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졌고,
우리의 주장이 합의문에 채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기후변화의 문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인류 전체의 공동과제입니다.
그러나 선진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경제국간의 입장차이가
아직도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실무그룹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대응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서 공동의장을 맡은 오바마 대통령은
매우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이라면서
바로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기술 분야에서,
스마트 그리드,
즉 지능형 전력망 분야의 선도국가로
선정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모든 참가국들은
지구의 기온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서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모두 같이 했습니다.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오르게 되면
지구상의 동식물 15% 이상이 멸종되고,
더 치명적인 문제는 지구가 회복불능에 빠진다는
전문가들의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정부차원에서 가장 선제적으로‘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과제로 시행하고 있고,
이것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기업과 국민들도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가지고
대비를 더 구체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기업들도 선제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교통을 비롯하여
의식주와 소비에 이르기까지 생활 양식의 전반을
저탄소형으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저는 귀국하면 우리나라의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금년 연말까지 설정하기 위해서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설 것입니다.


식량부족 문제는 지원만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농업기술을 가르쳐주고, 물 문제를 해결하는 등
농업 인프라를 지원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모든 참가국들도 동의를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식량문제 논의과정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선진국들이 식량원조를 제공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받는 나라들의 건전한 국가운영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발전경험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간의 최소한의 기본권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진국의 책임이자 의무라는 것을 강조했고
5-60년대 무상 식량지원을 받아 기아를 해결했던 나라로서 우리도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내년에 우리는 G20 의장국이 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더 높일 기회가 왔습니다.
지난 1년여 사이에 국제사회에서 우리에 대한 신뢰가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책임도 커졌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 한 단계 높이고
국익에 큰 도움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AD

오늘 스웨덴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일 귀국해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스톡홀름(스웨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