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찬란한 유산' 한효주-이승기-배수빈 '눈물 빛났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찬란한유산’이 할머니의 치매 발병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기미를 보였다.


11일 방송분에서 진성식품 대표이사 장숙자(반효정 분)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알츠하이머(치매) 초기 증세를 발견했다는 진단을 받는다. 여기에 수술 후 합병증으로 폐렴까지 겹쳐 의식을 찾지 못한다.

이날 입찰 성공 기념 회식에 갔다가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선우환(이승기 분)과 고은성(한효주 분)은 걱정과 불안을 안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간다.


이로써 드라마 속 인물들은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기 시작한다. 향후 극전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 채 미궁에 빠지는 대목. 결국 할머니가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몰랐다는 것에 선우환은 믿고 있던 큰 기둥을 잃은 것 같은 심정으로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인다.

은성 역시 과거 할머니가 사고를 당해 함께 지내던 시기를 떠올리며 슬픔에 잠긴다. 준세(배수빈 분)을 만나 “할머니를 뵙고 오해를 풀고 싶었는데,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솔직하게 다 말씀드려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으로는 백성희(김미숙 분)와 박이사(최정우 분)의 음모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할머니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에 유언장을 작성했다면 유언장의 효력을 무효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은성의 발목을 잡을 궁리를 한다. 백성희는 기어이 신문사에 이와 같은 사실을 제보하고, 진성식품에 위기가 닥친다.


식구들 역시 할머니 사후 유산이 은성에게 넘어갈 것을 걱정한다. 할머니를 걱정돼 병원을 찾은 은성을 식구들은 매몰차게 쫓아낸다. 아무리 사실을 이야기해도 들어주려 하지 않는 식구들을 뒤로 하고 떠나는 은성은 할머니에 대한 걱정으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준세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 틈을 타 승미(문채원 분)는 환의 곁에 있으면서 사태를 파악하고 나선다. 환의 마음이 조금씩 돌아서는 것을 눈치 챈 승미는 서운한 마음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환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지만 환은 은근히 승미를 더욱 멀리한다.


또 박이사는 유언 무효화 소송을 준비하자고 제안하고, 앞으로의 일을 도모하려 한다. 환은 할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고 단언하고, 은성이 “유산 안 받겠다”고 밝힌다. 이런 은성에게 환은 진정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주목할 것은 은성이 할머니 병실을 찾는 장면. 환이 어머니와 승미를 보내고 은성을 병실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준 것. 은성은 혼잣말로 자신의 결백을 설명하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린다.


선우환 역시 할머니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환은 "할머니가 돌아가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다"며 울먹이다가 "할머니의 아들, 우리 아빠, 나 때문에 죽었다. 겁나서 지금까지 말 못했다"라고 고백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직접 말하고 싶었다며 오열하는 장면으로 환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서로의 마음을 더욱 깊이 알게된 두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는 장면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또 준세가 은성의 아버지를 우연히 만나 눈물을 흘리며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렇게 할머니의 혼수상태, 선우환 아버지의 죽음, 은성의 동생 은우의 행방 등이 하나씩 그 베일을 벗고 있는 '찬란한 유산'은 매주 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극적인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