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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대란]DDoS? '우리에겐 기회'

안철수연구소와 에스지어드밴텍 등 회사 기술력 알리기 주력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사회 혼란이 가중되던 시기 보안업체들은 아마도 속으로 쾌재를 부르지 않았을까.
보안업체들은 이번 DDoS 공격을 기회로 자신들의 진가를 알림과 동시에 보안의 중요성을 각인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국내 주식시장을 시작으로 보안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일 국가 기관과 각종 포털 사이트, 은행 등 전방위 DDoS 공격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난 후 열린 주식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4월23일 장중 1만3250원을 기록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주가는 두달새 11% 하락했다.
보안주 가운데 대장주인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흐름이 횡보하자 여타의 보안주들도 코스닥 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나우콤도 4월23일 장중 4280원을 기록한 이후 이달 7일까지 3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 보안주는 소외됐다.
하지만 지난 7일 시작된 DDoS 공격에 보안주는 핫이슈로 떠올랐다.

안철수연구소가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나우콤도 3일 동안 25%나 올랐다. DDoS 공격이 절정에 달했던 전날에는 에스지어드밴텍가비아, 에너랜드, 소프트포럼, 어울림정보 등도 덩달아 상한가로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보안관련주는 DDoS 공격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자신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여긴 보안 업체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무료 백신을 배포하는 데 앞장섰다.


안철수연구소와 에스지어드밴텍 등은 DDoS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는 전용백신을 무료 배포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하드 손상 방지용 백신까지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무료 백신 배포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보안업계 특성상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사용자 가운데 단 1명이라도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하는 날에는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다. 보안업계는 신뢰가 생명이다. 단가가 비싸더라도 믿을만한 업체의 백신을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DDoS 공격이 각종 보압업체 싸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되기도 했으나 국내 보안업체들은 무리없이 방어에 성공했다.


보안업체는 DDoS 공격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우선 보안에 대한 심각성을 온국민들에게 일깨워줬다. 앞으로 백신을 비롯한 보안 장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보안업체들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것도 경제적 가치로 따질 수 없는 효과 가운데 하나다.
특히 에스지어드밴텍은 보안사업에 진출한 지 얼마안된 후발업체였으나 이번 기회로 확실한 보안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발빠르게 무료 백신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의 결과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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