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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투기에 오른 것 다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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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옥수수 연저점..대두 6개월래 최대폭락..오일 구리도 약세지속..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

뉴욕상품시장이 이틀째 급락했다.


거시경제지표상 눈에 띄는 급락 재료를 찾아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닝시즌을 앞둔 투심이 미리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시아부터 뉴욕장까지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350억달러 미국채 3년물 입찰이 5월이후 가장 낮은 금리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자 10년물 미국채 금리도 1개월 최저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 강세요인을 제공해 상품 매도심리를 부추겼다.


기후호전 악재에 이틀전부터 약세 전환한 대두값이 5.5% 폭락해 낙폭이 가장컸고, 6월초부터 지속적으로 매도공세에 시달려온 밀과 옥수수는 결국 연저점마저 내주며 하락하고 말았다.
인도 몬순기후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 급등했던 설탕값도 기후개선 조짐에 나흘연속 급락해 7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와 구리값이 약세를 보인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귀금속도 달러강세에 눌려 증시하락에 따른 수혜를 입지는 못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3.75포인트(1.49%) 하락한 236.11을 기록했다.
CFTC 의장 게리 겐슬러가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기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규제가 강화될수 있음을 시사해 상품시장 sell-off를 부추겼다.


5월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밀어올렸던 상품시장은 이제 그 대부분을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지 추가급락이 따를지는 어닝시즌에 달렸다.


◆유가 낙폭확대, 나이지리아 공격도 원유재고감소 예상도 안통해
NYMEX 8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1.12달러(1.75%) 하락한 62.9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급락이다.


이미 시장이 60불까지 하락을 염두에 둔 만큼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API와 EIA의 美 주간 오일재고 동향조사에서 가솔린재고가 시장예상을 하회하거나 증시쪽에서 호재가 출현하지 않는한 60불 터치이전에 반등의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유가격하락에 동일만기 가솔린과 난방유가격도 각각 0.44%, 1.59%씩 낙폭을 넓혔다. 주목해야할 것은 이틀간 가솔린 낙폭이 원유와 난방유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점이다.


◆대두 7주 최저치, 6개월래 일중 최대 하락..굴욕
이미 상반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밀과 옥수수보다 매도 매력이 넘치는 대두에 매도세가 몰렸다.
지난 주말 美중서부전역에 단비가 내려 곡물 재배에 완벽한 날씨가 연출되면서 매도재료가 등장했으나 이미 연저점 수준인 밀과 옥수수는 더 밀 곳이 없으니 대두를 밀어내자는 심산이다.


CBOT 7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은 1부쉘당 66.5센트(5.5%) 폭락한 11.335달러를 기록 5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밀과 옥수수에 이어 대두도 5월 투기에 의한 급등부분을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만기가 다른 대두선물도 대부분 일중최대낙폭제한인 70센트까지 폭락해 대대적인 sell-off를 맞았다.


동일만기 밀과 옥수수선물가격은 각각 1.4%, 2.3%씩 낙폭을 확대해 모두 연저점을 새로 썼다.


◆주석가격 백워데이션 발생..구리 최근월물 심리적 지지 하회
달러강세와 유가 낙폭 확대에 구리값도 사흘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유로존 공장주문 지표가 개선을 보여 기타 품목에 비해 낙폭은 최소화하는 모습이었으나 LME 아연선물가격에서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는 등 불안감은 여실히 드러났다.


COMEX 8월물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4.05센트(-1.8%) 내린 2.2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7월물가격은 1파운드당 2.19달러로 심리적 지지선인 2.2달러가 종가기준 6월23일이후 처음으로 붕괴됐다. 추가하락이 염려되는 부분이다.


LME 알루미늄과 납 3개월물 가격이 각각 0.12%, 2.34%씩 내렸고 주석선물가격은 4.41% 급락했다.

◆귀금속도 약세..금값만 소폭반등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4.8달러(0.5%) 오른 9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약세에 반등의 기미를 잡는 듯 했으나 달러 반등세에 눌려 930달러도 지켜내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기미가 보인다고 지적했으나 아직은 미미한 상황이다.


COMEX 9월만기 은선물가격이 어제도 0.1% 내렸고, NYMEX 플래티늄 10월물과 팔라듐 9월물도 각각 1.0%, 0.9%씩 하락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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