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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부담감 높은 두번째 어닝시즌

8일 첫 테이프 알코아 '적자전환 예상'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뉴욕 증시가 올해 두번째 어닝시즌을 맞이한다.

실질적인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는 JP모건 체이스, 구글, IBM,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인텔 등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는 다음주다.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알코아가 분기 실적을 공개함으로써 어닝시즌의 전초전을 치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어닝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의 회복 국면이 아직 뚜렷하지 않아 2분기 기업 실적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것. 3월 이후 증시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결국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발표되느냐 여부다. 기업 실적이 한껏 낮아진 눈높이에도 맞추지 못할 경우 증시는 다시 위기 국면으로 접어들 수 밖에 없다. 아울러 기업들이 하반기 전망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보느냐도 증시의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87%, 2.45%씩 하락해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S&P500 지수는 일봉 차트상 4월초 이후 처음으로 20일 이평선을 이탈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나빴던 노동부의 6월 고용지표가 남긴 상처가 컸다. 나스닥 지수도 2.27% 빠져 1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알코아, 험난한 어닝시즌 예고하나= 늘 그랬듯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오는 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질적으로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알코아는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험난한 어닝시즌의 예고편인 셈이다. 지난해 2분기에 주당 66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했던 알코아는 올해 2분기에 주당 3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알코아를 포함한 소재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78%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업종 이익도 67%나 급감할 전망이며 자동차 등 임의 소비재 업종의 이익도 3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업종의 하락률은 3.5~7.1%에 그쳐 그나마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리스의 아트 호간 투자전략가는 전망치가 너무 나빠 오히려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팩트셋 리서치가 29%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정보기술(IT) 업종의 이익 하락률이 최대 10%에 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분기 어닝 시즌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겨줬었다.

한편 블룸버그는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이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팩트셋보다 다소 우호적인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3분기 이익이 다시 22% 감소한 뒤 4분기에는 62%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가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였다는 점에서 기저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향후 기업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개월째 상승 기대= 어닝시즌이 개막되지만 알코아 외에는 큰 영향을 줄 기업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듯이 경제지표 발표도 한산한 편이다.

6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이 기대된다. 5월 44에 그쳤던 ISM 서비스업 지수는 6월에 46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8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5월 소비자 대출 결과를 발표한다. 5월 소비자 대출은 75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월 연속 감소가 예상되는 셈인데 소비자 대출은 지난 3월 역대 가장 많은 165억달러 감소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도 157억달러나 감소했었다.

9일에는 5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도매재고는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에는 5월 무역수지, 6월 수입물가지수, 7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예비치)가 발표된다. 5월 무역수지는 3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4개월 연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는 71을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이 기대된다. 수입물가지수는 유가 상승 탓으로 상승폭이 5월 1.3%에서 6월 1.8% 증가가 예상된다. 석유 부분을 제외할 경우 상승률은 0.3%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8일부터는 G8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G8 정상회담이 열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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