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자책 시장' 선점경쟁

"간편하고 저렴" 전문 사이트 속속 오픈
삼성전자 하반기 단말기 출시…돌풍 예고

단말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전자책이 뜨고 있다. 전자책은 웹상이나 전용 단말기를 통해 서책형으로 보던 텍스트를 전자형태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장시간 독서를 하더라도 눈에 피로가 적고 수천여권의 책을 저장해두고 간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T업체와 온라인 서점 등이 경쟁적으로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면서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있다.

◇온라인 서점 문 '활짝' = 전자책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바로 온라인 서점들이다. 이들은 회원들에게 온라인서 무료로 책을 보거나 주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알라딘과 예스24는 올초 전자책 공동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자책 콘텐츠 제작과 전송권, 파트너 발굴 등을 공동으로 추진,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두 업체는 그간 온라인에서 쌓아온 역량을 투입, 베스트셀러 목록의 절반 이상을 전자책화하기로 하고 본격 추진중이다. 또 각종 장르 책을 디지털화해 사용자 만족도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자책 단말기를 개발중인 북큐브네트웍스는 최근 국일, 다락원, 대교출판 등 100여개 출판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전자책 전문 사이트 북큐브(www.bookcube.com)를 오픈했다. 북큐브는 전자책 콘텐츠와 전용 단말기를 통합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자책 서비스 사이트라는 점을 내세워 전자책 바람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속속 전자책 시장 진출 = 전자책의 단점은 단말기 비용이 만만찮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100만여대 이상 팔리며 전자책 돌풍을 일으킨 아마존의 '킨들'은 단말기 가격이 45만여원에 달한다. 한국 벤처기업이 개발한 제품도 20만원대 후반이다.

그러나 도서 가격 상승추세와 간편성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전자책 시장이 확대 조짐을 보이자 대기업들도 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중 첫 e북 단말기 '파피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자서적 단말 기능은 물론 세계시계, 다이어리, 메모, 계산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자종이를 양산하고 있다. 일찌감치 전자종이 패널 기술을 축적한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구부릴 수 있는 11.5인치 패널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나만의 e-책 만들어봐 = 통신사들 역시 전자책 시장 열기를 더하고 있다. SKT는 문자메시지로 개인 책을 만들 수 있는 '아이스토리'(www.istory.co.kr)를 서비스중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용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MMS)로 보내면 개인 사진앨범을 출간해준다. 주제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말기가 없어도 전자책을 즐길 수 있다. 북코스모스닷컴(www.bookcosmos.com)은 지난 2000년부터 전세계에서 발간되는 책 중 양서만을 추려 요약본을 제공하고 있다. 원문의 5~10% 분량을 요약 서비스해 책 한권을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