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우라늄사 지분 6800만불 인수..경영참여,국내8% 공급
$pos="C";$title="한전";$txt="김쌍수 한전 사장(오른쪽)이 론 헉스타인 데니슨사 CEO와 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size="408,422,0";$no="20090705090235288912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한국전력이 캐나다의 세계 10대 우라늄업체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지난 2일(캐나다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캐나다 우라늄 전문회사인 데니슨(Denison) 社와 양 사간 전략적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6월 15일 데니슨사 주식 17%(5800만 주) 인수계약 체결 후 실질적인 최종계약서에 서명하게 됐다.
이번 협력협정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한전은 데니슨사에 이사 2명을 선임하고 데니슨사가 보유한 우라늄광 매각 시 또는 신규투자 시 우선참여권을 보유하게 된다. 양사 최고경영자간 연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게 됐으며 필요 시 한전은 데니슨사에 직원을 파견하고 연 2회 한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라늄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데니슨사 지분 인수로 한전은 2010~2015년까지 데니슨의 생산우라늄의 20%(연 평균 약 300t 추정)에 대한 구매권도 확보했다. 이는 우라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 4000t의 약 8%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2016년 이후에도 한전의 지분이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한 20% 우라늄 확보권한은 유지되며, 향후 데니슨사의 우라늄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확보량도 그에 맞게 증가하여 우라늄 자주개발률도 비례해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은 또 주식인수 가격을 우라늄 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 MOU 체결시점인 4월 13일에 사전 확정했다. 이로써 본 계약 체결 당시 주가 대비 대비 약 4000만달러 (약 500억원)의 투자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전은 현재 데니슨사 이외에도 아프리카의 유망 우라늄 광구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추진 중이며 연내에 1~2개 정도 광구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으로 있다.
김쌍수 사장은 "본격적인 세계 경기회복이 시작되기 전인 2009년이 자원개발 M&A의 최적기"라며 "우라늄 광산 및 업체들의 가치가 하락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망한 광구의 매물은 많지 않은 와중에 한전이 데니슨사에 투자를 하게 된 것은 노력뿐 아니라 행운도 따랐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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