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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한 주 눈에 띈 점은?

1400선 놓고 엎치락 뒷치락..경기ㆍ기업실적 기대감 확산

이번 한 주도 1400선을 놓고 엎치락 뒷치락 기싸움이 팽팽했다.
상반기의 마무리와 하반기의 첫 출발이 교차됐던 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컸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미미한 거래량을 보여주며 수급요인에 휘둘리는 모습이 종종 연출됐다.
그나마 월말 및 월초효과가 겹쳐지면서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가 대체적으로 이어졌고 기관 역시 매도강도가 크게 완화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었다.

지난 29일 1399.64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3일 1420.04로 거래를 마감하며 1.83%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주중 최고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29일은 반기말을 맞이하며 기관의 윈도드레싱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기관의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지수 역시 9거래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 및 보험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진행되면서 결국 1400선을 크게 밑돌며 거래를 마감했다.
1400선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비슷한 시점에 발표된 일본의 부진한 경제지표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30일에도 1400선 탈환에 대한 도전은 계속됐다. 장 중에는 강력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400선을 훌쩍 뛰어넘긴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개인 역시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강보합 마감에 만족해야 했다.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를 톡톡히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고 특히 프로그램 매수세가 6000억원 이상 유입됐지만, 외국인 및 개인의 매물로 인해 그 빛이 바랬다.

7월 첫 거래일이자 하반기의 출발인 1일에는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국내 6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째 확장국면에 접어들면서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개별적인 호재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확산되면서 1.5%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 하반기 증시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2일에는 1일과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하락세를 막아냈다는 점에서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일부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회복되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날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변수가 됐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7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전날 콘탱고(플러스)를 유지했던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는 다시 백워데이션(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 역시 적지 않은 규모로 쏟아지면서 지수의 발목을 붙잡았다.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그 폭은 0.1포인트에 불과해 거의 보합수준으로 마무리했고, 하락에 대한 방어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상승장이 연출됐다.
전날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뉴욕증시가 20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국내증시는 오히려 상승하며 1420선을 넘어선 채 주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수급의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이같은 이변을 연출했다.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각)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휴장함에 따라 별다른 변수가 예정돼있지 않은데다, 내주부터 국내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종합해보면 일부 변수는 있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에 대한 설레임이 강하게 작용하며 한주간의 지수를 끌어올렸던 셈이다.

내주부터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까지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물거품이 될 수도 있고, 기대감이 현실로 확인되면서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9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이 발표되며 10일에는 신세계가 실적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6~8일까지는 각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가 발표되며 이것이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거래가 여전히 미미한 만큼 수급적인 움직임도 주가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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