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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흑자 74.4억弗 사상최대…올 3번째 '경신'

-반기말 효과에 선박 수출 사상최대 영향
-상반기 216억달러…11년만에 최대치
-하반기 94억달러 …연간 300억달러 돌파할 듯


6월 무역수지 흑자가 '반기말 효과'에 힘입어 74억달러를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3월, 4월에 이은 3번째의 월별 최대치다.

올 상반기 무역흑자는 216억달러에 달하며 11년만에 반기 최대치(1998년 199억달러)를 갈아치웠다. 연간기준 무역흑자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6월 수출이 330억5000만달러, 수입은 256억1000만달러로 무역흑자가 74억4000만달러로 월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줄었다. 선박이 55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출 실적을 올렸고, 액정디바이스, 철강 등도 늘어나며 지난 5월(-28.5%)에 비해 감소율이 크게 완화됐다. IT와 섬유의 수출감소율도 낮아졌다. 수입감소율도 5월 40.4%에서 6월에는 32.3%로 줄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고환율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들이 반기 실적달성을 위해 수출 물량을 늘리는 반기말 효과가 반영됐다”며 “수출단가도 회복세에 있고, 원자재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인한 23억달러의 수출 차질을 겪었지만 올해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조업일수 역시 1.5일 늘어난 것도 월별 최대 무역수지에 일조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는 단가하락과 수요감소가 겹치며 원유 -55.4%, 석유제품 -38.2%, 가스 -44.3% 등이 크게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설비투자와 소비감소에 각각 -22.7%, -5.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은 총 361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어들었고, 수입은 3301억달러로 24% 감소했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216억달러로 지난 1998년 상반기에 기록한 199억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하반기 무역흑자 폭은 상반기의 절반이 채 안되는 9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수출은 1950억달러, 수입은 1856억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13.4% 감소할 전망이다. 하반기 94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연간기준으로는 31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연간 수출감소율은 14.4%, 수입감소율은 24.2%로 추정된다.

지경부 측은 "하반기 수출입 감소율은 상반기보다 회복되겠지만 유가 상승과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흑자 폭은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이 회복되는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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