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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의 경제레터] 내 생애 최고의 조언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여러분! 모두 마음에 새겨놓은 교훈이 있겠지요.

저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는 성경구절을 마음에 담아두고 살고 있습니다. 두 아들에게도 항상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고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10대 소년에게 그 교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을 합니다.



하버드 법대 시절 중퇴해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 세계 최고 갑부가 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은 “아버지가 가르쳐준 최고의 조언은 밖에 나가서 못하는 운동도 열심히 해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때 나는 왜 부모님이 이런 걸 하라고 했는지 몰랐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편안한 것에 안주하기보다 다양한 리더십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나 자신이 많은 것을 잘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사실 빌 게이츠 아버지의 조언은 조언이라고 할 것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아버지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고 그것이 세계적인 회사를 일구는데 보탬이 된 것입니다.



45세의 나이로 GE 사상 최연소 CEO가 된 잭 웰치를 아십니까.

그는 어렸을 때 말을 자주 더듬었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잭, 네가 말을 더듬는 것은 똑똑하기 때문이야. 누구의 혀도 너의 똑똑한 머리를 따라갈 순 없을 거야.” 아들의 핸디캡을 가능성으로 만든 어머니의 교훈이 놀랍지 않습니까.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저자 짐 콜린스는 인생 최고의 조언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암벽 등반에서 깨달은 것은 떨어지는 것(faller)과 실패(failure)는 다르다는 사실이다. 영어로는 비슷한 발음의 두 단어이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자신의 능력으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내려오는 상황은 ‘실패’이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오르려고 노력하다가 로프에 매달려 내려오는 것은 ‘떨어지는 것’이다. 떨어짐에는 미덕이 있다. 코스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나의 한계를 테스트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어떤 순간에도, 때로는 위기가 닥치더라도 타협을 하거나 옳지 않은 길, 편한 곳으로만 가려 한다면 인생에 있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교훈입니다.



미국의 <포천> 잡지는 유명 인사들이 꼽은 생애 최고의 조언을 전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6~7세 시절 아버지와 함께 해군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칠 때 아버지가 “치고 싶은 위치를 잡고 그냥 쳐라”고 말한 것을 최고의 조언으로 꼽았습니다.



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내 생애 최고의 조언은 어느 날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노인이 ‘당신이 기업의 연간보고서를 읽으면 월가의 사람들 중 98%보다는 더 많이 연구한 것이고, 만약 보고서 밑에 각주까지 읽으면 월가 사람 100%보다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생애 최고의 조언으로 꼽았습니다.



중국 인터넷 포털 바이두의 리옌홍 회장은 창업 초기에 한 투자자가 해준 ‘적게 약속하고 크게 실천하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겨두고 있다고 합니다. 리 회장은 “기업을 경영해본 경험이 없는 자신이 지금까지 고객과 직원으로부터 신뢰를 쌓아온 것은 이 조언에 따라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조언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아들과 딸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까.





이코노믹리뷰 강혁 편집국장 kh@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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