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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용래 관악구청장 권한대행 “소통의 리더십 통해 조직 안정 다져”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인사 비리 등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결국 구청장이 직무정지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청 직원들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박용래 부구청장이 5월 15일 구청장 권한대행을 맞으면서 조직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박 대행은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먼저 직원들과 소통부터 했다.

먼저 7급 이하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해 약 1주일간 57개 부서, 222명을 대상으로한 무기명 편지를 받았다.

박 대행은 “6급(팀장) 이상은 결재를 받으면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만 7급 이하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무기명 편지를 보내도록 했다"며 "그 결과 구정 운영에 대한 의미 있는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과 생산적인 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관악구 새올행정시스템에 ‘권한대행과의 대화’ 코너를 만들어 당사자와 박 대행만 아는 대화 통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권한 위임을 통한 국별 책임운영제 실시와 공직 비리에 대한 엄정한 대처, 인사청탁자 명단 공개 등을 발표했다.

이처럼 박 대행이 관악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을 통해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조직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대행은 또 지난달 27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속으로 뛰어들었다.

박 대행은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하는 실질적 행정을 펼치고 봉사하는 공무원상을 확립해 지역 주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 “지금 공직자에게 필요한 자세는 찾아오는 민원인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관악 E여-Valley 교육특구’ 추진 시동

박 대행은 그간 서울대와 함께 추진해온 Edu-Valley 2020사업과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조성 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관악 Edu-Valley 교육특구’ 지정에 시동을 걸었다.

특구 계획에는 ‘관악 Edu-Valley 2020사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교육 협력 사업, 낙성대 지역 교육 사업을 바탕으로 고시촌 지역 경제 활성화, 제2서울사대부고 신설, 국제고 설립 등 사업을 포함 시킨다는 계획이다.

총 3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낙성대동 2만391㎡에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7102㎡ 규모로 지어지는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2월 개관할 예정이다.

◆신림뉴타운,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도 착착 진행

2005년 지구지정된 신림뉴타운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활발하게 사업이 추진중으로 2015년까지 36만3201㎡에 4545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박 대행은 “봉천역 주변 특별계획구역은 기업과 호텔,컨벤션센터를 유치해 서남부지역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2호선과 연계한 경전철 신림선이 조기 건설돼 2015년까지 여의도~서울대 7.8km에 정거장 10개 소가 들어서며, 봉천지역을 경유해 노량진까지 연장하는 안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남부지역 도로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어 2014년 완공되면 남부순환로의 상습 정체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행은 “조직의 안정을 통해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미래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관악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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