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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역사 빛나는 SK의 기술경영

국내 최초..세계 최초..신기록 끝이 없다

SK '기술경영'의 역사는 30년전인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는 1979년 5월 선경합섬이 고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수원에 선경합섬연구소(현 SK케미칼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기술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무한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건 선경합섬연구소는 폴리에스터 태세사, 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 개발 등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SK그룹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1985년 4월 문을 연 선경화학(현 SKC) 연구소는 1986년'꿈의 오디오'라 불리는 컴팩트 디스크, 1990년에는 광자기 디스크 및 감열전사 포일 등을 연이어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즈음 최종현 회장은 기업 연구의 최종 목표는 사업 개발이기에 '연구만을 위한 연구'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연구와 사업개발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SK그룹의 기술개발 역사는 1987년 7월 선경합섬 생명과학연구소 발족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성공 확률 0.0002%의 신약개발에 나선 최종현 회장에게 당시 연구원들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며 걱정하자, 최 회장이 "10년이 아니라 최소 20~30년은 걸릴 것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라"며 장기적인 관점의 기술개발 추진을 당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연구소는 설립 이후 국내 신약 1호인 항암제 '선플라주'를 비롯해, 은행잎 추출물을 이용한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국내 최초의 비마약성 진통제인 염산 트라마돌 등을 개발하며 국내 신약개발 역사를 새롭게 썼다.
 
1980년대 울산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유공(현 SK에너지)의 R&D도 1995년 대전 대덕기술원 개원을 전후해 한층 활기를 띠었다.
 
종전까지 수입에 의존해 왔던 연료유 첨가제 2종을 199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ㆍ외 특허를 획득했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곰팡이 제거제인 팡이제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했다.
 
선박용 엔진오일 슈퍼마와 고품질 엔진오일 ZIC 등 히트 상품 개발의 산실도 바로 이 연구소였다.
 
우리나라가 전세계가 인정하는 이동통신 선진국으로 자리잡는데는 SK텔레콤(SKT)의 역할이 컸다. 1992년 정부가 CDMA를 이동통신 단일 표준화 기술로 선정하면서 시작된 SKT의 CDMA 상용화 작업은 무수한 난관의 연속이었다.
 
미국의 퀄켐사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는 했지만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CDMA 상용화작업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SKT는 94년 11월 시험통화에 성공한데 이어 96년 1월 인천, 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SKT는 2000년 1월, 세계최초로 이동중에 국가간 영상통화를 가능케 하는 IMT-2000 테스트에 성공한데 2002년에는 3G(EV-DO) 서비스, 2004년에는 위성 DMB 서비스, 2006년에는 3.5G(HSDPA) 상용 서비스를 도입, IT후진국이던 우리나라를 당당히 정보통신 강국으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 됐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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